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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2 초판본 THE HOUSE AT POOH CORNER ㅣ classic edition 2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박성혜 옮김 / FIKA(피카) / 2024년 2월
평점 :
절판

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무려 100년동안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은 동화책이라는 곰돌이푸 이야기.
등장하는 주인공 푸와 친구들의 캐릭터
자체로만 봐도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너무나 사랑스러운 캐릭터들 입니다.
사실상 어렸을때 애니메이션으로 접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가끔 영어공부를 한답시고
디즈니 채널의 요약시리즈만 조금씩 찾아보곤
했는데요. 책으로는 처음 접해봅니다만,
해당 책은 1편의 후속작으로 두번째 작품에
해당되면서도 출간 당시의 디자인
그대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초판본의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은데요.
곰돌이 푸와 친구들의 이야기들을 읽으며
감동을 느껴보고 싶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푸와 피글렛, 티거, 이요르, 래빗, 캉가,
루, 아울 그리고 인간친구 크리스토퍼 로빈까지.
모험을 통해 여러 동물 친구들과 만나며
자연스레 친구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여러 에피소드들을 풀어냅니다.
아무래도 어린이도 읽을 수 있는 동화이다
보니 한가지 에피소드를 풀어나갈 때 전개가
느리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느껴지는 동심과 순수함이 있기도 합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마다 가지고 있는 성격들이
드러나게 되는데 서로 다른 매력으로 각자의
성격 또한 대화에서 드러나기도 합니다.
서로의 각 캐릭터들마다 겉으로만 봐도 나와
다른 모습을 하고있기도 하고 성향도 다르기에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반대의 의견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대화를 풀어가며
합의점을 찾아가며 같은마음으로
뭉쳐져 행동을 하더라구요.

애니메이션 속에서도 책에서도 곰돌이 푸는
노래부르길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굉장히
흥도 많고 낙천적인 성향의 캐릭터다
라는 것을 느꼈는데요.
항상 어떤 주제가 되든 좋은 일은 함께
나누려하고 설령 문제가 닥쳐도 두려움은 잠시
문제해결을 위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에
'그래, 어차피 헤쳐나갈 일이라면 푸처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행동하면 결과적으로도 만족스럽고
후회가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스포일러에 가깝지만 인간 친구 크리스토퍼
로빈과 헤어짐에 가까워지는 순간 다른 동물
친구들은 하나둘 자연스레 흩어졌지만 푸는
여전히 곁에 남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묘사되었는데요.
비록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별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어쩌면 어릴적 추억과 같은 가슴 속에
기억하고 있는 생각이나 기억 등은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등장인물들이 동물친구들로 비유가 되어있지만
사람의 인생사도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만남과 이별 그리고 함께 어울려 놀던
시기에는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을 것만 같고
즐겁고 나누고 싶고 그런 에피소드들을 말이죠.

순수하게 표현된 곰돌이 푸의 에피소드들을
읽으며 푸처럼만 살아가보려 노력해보자는
생각이 내내 맴돌았던 것 같습니다.
때로는 엉뚱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이 커보였어서 말이죠.
성인이 되어 다시 읽어보게 된 동화책이라
처음엔 유치하기도 했지만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흐뭇하게 지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초판본으로 나오게되어 오리지날의
느낌이 확실히 전해지다보니
더 만족스럽게 느껴지는 책 입니다.
이 리뷰는 피카출판사, 문화충전으로 부터
'도서 곰돌이푸2 초판본'를 협찬받아
직접 읽고 작성된 서평 게시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