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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기준이 되지 않도록 - 부러움을 받으면 행복해지는 줄 알았던 당신에게
윤현 지음 / 홍익 / 2023년 8월
평점 :

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자존감 이 둘은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 단어인 듯 합니다만,
제 자신에 대해 되돌아보자면 사실상
서른 중반에 가까워지는 현재까지도
미성숙한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라는 자신을 인정하고 당당하게 살아야
되는데 가끔 나보다 잘난 사람들을 보면
왜이리 저도 모르게 기가 죽는지 말이죠.
결국 당시에 꽂힌 뭔가를 보고 나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면서 그렇게 되는 듯 합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참 내려놓기 어려운 것 같아요.
인생은 끝 없이 마음을 수련하는
시간 속에 살아가나봅니다.
오늘 서평으로 작성하게 된 책은 제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과
자존감이 강한 인생을 배워보기 위해
읽어보게 된 책입니다.

저자 유현님은 성인이 되기까지는
낮은 자존감을 달래기 위해 남들의 부러움이
필요했기에 열심히 공부해 1등이 되었지만
그 시절은 나다움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고
고백하며 이야기를 열어갑니다.
더 높이만을 바라며 살던 자신에게
자유를 그리게 한 것은 사랑 때문이었다고.
'나다운 게 무엇인지 고민하고 깨달으며,
사람들의 시선 속에 갇히지 않는 것'
이것을 깨닫기 전까지는 유리멘탈과 같이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이제는
지난날들로부터 그리움보다 깨달음을
느끼려 한다 말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혼란스럽지만, 아주 평범한 과정들
속에 완전한 정답이 없듯 조금씩 자유로워지자고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면 좋겠다고 말이죠.

누구나 한번쯤은 명품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을텐데, 저자 역시 직장인이 된 후에
화려함에 대한 욕구가 더 커졌었다 말합니다.
부러움을 받는 것과 행복을 착각하며 살아온
저자의 20대 속에는 결국 욕심의 끝은
없었기에 아무리 가져도 만족할 수 없음을
경험하였기에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게 되었다 하네요.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모두가 아닐뿐더러
남들이 부러워하지 않는 삶을 산다해도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되는건 아니니 말이죠.
시선에서 벗어나 진짜 원하는 것을 찾게되는
삶이 진정한 성공에 가깝지 않을까 라고
언급하며 내게 있어 성공의 기준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해줍니다.

저자는 늦은 밤 가끔씩은 일부러 핸드폰
알림을 꺼두곤 한다 말하고 있습니다.
연락하기가 너무 쉬워진 요즘의 세상이
우리를 더 상처받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이죠.
우리가 이렇게 연락에 집착하는 것은
애정을 확인하는 가장 쉬운 지표이기에
그렇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하며 오늘도
연락을 기다리며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합니다.
'연락이 꼭 애정의 척도는 아니라고.
그 기준은 참 상대적이기에 확인보다 중요한
것은 그 자리에 있는 사랑이라고'

우리는 종종 당연하게 생각하는 일상이,
환경이 결국 누군가의 노고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살아야 된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 주제였는데요.
저자가 신입사원 시절에 사내에서 진행하던
프로그램 중 최전선에서 일하시는 분들께
편지를 쓰는 일이 있었다 합니다.
얼굴도 모르는 분께 편지를 쓰는 것이
사실 마음에 내키진 않았기도 했고 어떤
내용을 담아야하는지 몰라 형식적으로
몇마디 적게되었고 며칠 후에 청소아주머니로
부터 감사인사를 받게되었다고 하네요.
그분은 수십년간 이 회사에서 근무하시다
퇴사를 앞두신 분이셨고 시원섭섭했는데
편지에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이죠.
자신이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쓴 편지 속
문장이 누군가에게 눈물을 자아낼 만큼
큰 의미를 가진다면 무심코 뱉은 말이
어떤 사람에게는 상처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모든 사람의 삶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그 삶들 중 어느것 하나
가볍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며 살자고 합니다.

저자가 여행을 갔을 때의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쓴 주제인데 이미지로 상상이 되어
부럽기도 했던 내용이기도 하고 글귀가
마음에 와닿는 주제이기도 해서 적어봅니다.
돌고래떼로 유명한 일본의 작은섬으로
프리다이빙 투어를 다녀오셨다는데
도쿄에서도 배를 타고 7시간이나 이동해야
되는 곳이었다는군요. 도착한 다음날 아침부터
앞바다 투어를 하게되었는데 마치 화성에 온 듯
처음보는 광경이었다고 해요.
새까만 모래가 끝없이 펼쳐져 있고
물은 투명하고 물 속에는 거북이가 헤엄치고
밤에는 바베큐파티를 하고, 밤하늘을 보면
별이 굉장하게 보였다고 말이죠.
그리고 낮에는 인적없는 거리, 들판을 거닐게
되었는데 지평선을 바라보자니 이것이
자유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무엇이든 끝을 목적지로 여기는
습관을 내려놓자고, 영원히 걸어도 닿을 수 없는
끝인 지평선을 보자고. 도달하기 위함이 아닌
도전하기 위해 같이 걸어보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자주 내뱉는 이야기에서
그 사람의 머릿속을 알 수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사랑, 친구, 엄마를 말하고 있는데
그 중에 엄마를 많이 언급하시는 것으로 보아
가장 소중한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이 어떤 잘못을 하더라도 내 편일 것
같은 사람, 기꺼이 본인보다 내가 먼저일 사람,
그런 사람 한명이 세상에 있다는 믿음이
오늘도 휘청거리는 나를 바로 세운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살다보면 수없이 많은 관계와 상황이
우리 삶을 스치게되는데 그 가운데 조금씩
기준을 세워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흘려보내야 할 군더더기는 무엇인지,
내 곁에 꼭 남겨두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말이죠.
이것을 통해 내가 깊은 어둠에 갇히거나
방황하게될 때에 결국 지켜내야 할 그 소중함
으로 인해 길을 안내해줄 것이라고 합니다.

에세이집인데다 문체가 편안하게 쓰여있어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던 것 같습니다.
저자가 비슷한 나이대이신 것 같아
공감되는 이야기들도 꽤나 많아 마음 한켠에
위로의 마음이 가득차 위안이 되기도 했구요.
자존감에 대한 부담감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자유를 택할 용기에 대해 계속해서 조언해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본 포스팅은 홍익피앤씨,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무상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