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쉬지 못하는가 - 쉼이 있는 삶을 위하여
이승원 지음 / 돌베개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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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문득 쳇바퀴처럼 일상이 굴러가고 있는 듯한 공허한 기분이들때면

함께 오는 생각 중 하나가 지금 나는 무엇을 위해 일을 하고 있으며,

현재를 어떻게 보내고 있기에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일까와 같은

깊은 고민에 잠기곤 합니다.

이럴때면 항상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거나 혹은 

책을 통해 동기부여를 얻기위해 장르불문 여러 책들을 읽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 읽어보게 된 책도 그러한 이유에서 접하게 된 책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저자 이승원님은 책보다는 다양한 사람들과 현장경험을 하면서

많은 삶의 지혜를 얻었다 합니다. 한동안 생업으로 국회, 

중간지원조직, 공공연구기관 등에서 일하기도 하셨기도 하구요.


​주로 민주주의, 포퓰리즘, 도시정치, 사회혁신, 세계 시민교육 등을

연구하고 관련 사회운동에 참여하고 계신 분이라고 합니다.


해당 책에서 말하고 있는 쉼이란 단지 개인의 행위나 결심에 머무르지

않고 함께 의자를 만들고 함께 쉼을 상상하기 위해 쓰여진 책이라 해요.


​살아가면서 마주치게 되는 사람들에게 경쟁의식과 의심보다는

연민과 공감을 느끼며 정지운동을 시작해보라 합니다. 


그 사이에 반성도 하고 새로운 세계도 상상할 수 있을 거라고

희망을 가지며 말이죠.





더 자유롭고 인간적인 삶을 위해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었지만

이틀의 휴일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은 일하는 5일동안 오히려 초과근무까지

악착같이 해야만하는 이상한 현실이 되어버렸다고 말하고 있어요.​


주말 휴일은 자유라는 겉옷을 입은 소비라는 욕망에 갇혀버린게 아닐까 하고말이죠.


​물가는 오르는데 급여는 제자리걸음이라는 말이 나오는 요즘 세상.


근로자들의 입장에서는 어떻게하면 적게 효율적으로 일하고 연봉도

올릴 수 있을까를 생각하지만, 또 사업주의 입장에서 보면 돈은 많이

나가는데 일하려는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고.


​외국의 사례를 보면서 항상 최저시급에 대한 논쟁도 일어나게 되지만, 

이건 또 크게 보면 국가적으로 세금을 많이 걷는 국가이냐 아니냐에 따라, 

그리고 그 돈을 국민들에게 허투루 쓰지않고 복지에 신경쓰는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단순한것 같지만 어려운 문제인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쉼에 대한 사회적 관념이 변질되고 쉰다는 것이 과잉소비 문화에

포섭되면서 소비가 곧 쉼이라는 생각이 퍼지고 있다합니다.


주말 휴일은 티비와 온라인 미디어등을 통해 각종 여행 및 먹을거리,

관련된 정보들로 소비문화로 재구성되었다고. 그래서 사람들은 

이웃들과 소통을 하기보다는 각종 캠핑장비를 가지고 집을 떠나 

생활하는 소비현상까지 보인다고 말하고 있어요.


사람들은 함께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소비문화 속에서 점점 고립되고 

현실이 아닌 가상공간에서 자기가 원하는 관계망을 형성하기를 

좋아한다고 보고 있어요.​


신상품, 해외여행, 생활을 보다 풍족하게 만들어줄 음식재료와 주방기구,

스마트한 최신 전자제품등의 구매와 소비가 오늘날의 쉼을 점점

소비문화 속으로 침잠시킨다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캠핑 또한 개인의 성향에 따른 하나의 취미일 수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휴식이란 조용한 것, 정적인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미디어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보이는 

현상일 뿐이지 어느 누군가는 저렇게 살아갈 수도 있고 어느 누군가는 

이렇게 살아갈 수 있다를 인정하면서 사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 인간이 쉴 때는 몸이 있을 장소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장소가 얼마나 안전하고 편안한지 무엇과 연결되고 무엇을 

보호하는지를 판단하게되는데 몸이 안전함을 느끼지 못하면

쉼은 불가능 하다고 합니다.


장소는 즉, 몸이 유지되는 조건일 뿐만 아니라 몸을 규정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쉼의 장소는 중심과 표준이 지배하지 않고 단일한 목적과 힘으로

빈틈없이 채워진 곳이 아닌 여유롭고 편안한 곳이라 합니다.


쉼의 장소에 대해 마주침, 다름과 새로움의 가능성이라는 확장성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글이 점점 철학적으로 풀어져

어려워져서 정리하기가 어렵더라구요.. ㅠㅠ





저자가 책을 마치는 글에서 고백하기를 책에서 표현된 우리 또는
사람들이라는 단어가 자기 자신을 이야기하고 있었기에
표현하는 것에 있어 힘들었고 어려웠다 합니다.​

나 스스로가 중독된 삶으로부터 빠져나와 추구하고자 하는
쉼의 세계로 들어가고 싶었기에 글을 정리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에세이집처럼 생각이 담겨있어 저자분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시구나, 어떤 부분은 나랑 생각이 조금 다른 견해를 가지고 계시구나. 
이런 생각으로 읽어나가다 점점 뒤로 갈수록 철학적으로 다가오는 내용에
어렵기도 하고 지금 생각의 정리가 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생겨났네요. ​그렇지만 쉼이라는 것에 대해 보다 더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본 포스팅은 리뷰어스카페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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