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만 빠삭한 부모, 관심이 필요한 아이
서민수 지음 / SISO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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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주변 지인들의 자녀나 사촌들의 조카들을 마주 할 기회가

잦은편인데, 제가 어릴때와 같지 않다는 생각을 종종하게 됩니다.


물론 시대가 변하면서 교육하는, 경험하는 것들이 달라졌기에

그 영향도 있겠죠.


​아이들과 소통을 이어가보려 하지만 어느 정도의 눈높이에서 말을 

해야될지 모르기에 이내 대화가 끊기게되는데, 해당 책을 통해서 간접적

으로나마 요즘 아이들에 대해 알아가고 싶어 접하게된 도서 입니다.





저자 서민수님은 현재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학교폭력과 소년법

담임 교수요원으로 활동하고 계시면서 다양한 청소년 연구기관과

공동연구에 참여하고 계신 분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 모든 학교에는 학교를 전담하는 경찰관이 지정되어 있고

부모님들 중에는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도 학교전담경찰관이 있음을

모르는 분들이 더 많다고 합니다.


먼저 아이의 학교생활과 관련해서는 담임교사와 소통하고 상담하는

것이 맞지만 만약 학교폭력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알게되었을 때

선뜻 부모는 아이문제를 담임교사에게 말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법을 몰라 변호사를 알아보는 경우가 있다는데 

이럴때 부모님이 학교전담경찰관을 알고 도움을 요청하면 

좋다고 합니다.


담당 경찰관은 주로 학교폭력 예방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범죄예방 교육을 하면서도 친구가 되어 아이가 

부모나 선생님에게 말못할 고민이 있을 때 SNS와 같은 매체로

편안하게 들어주기도 한다는군요.​


이 제도는 2011년 한 중학생의 안타까운 희생으로 만들어진

제도라고하며, 일명 학폭으로 인한 한 중학생이 안타깝게 자살하면서

우리사회의 학교폭력의 인식을 바꾸었고 그 대책으로 교육부와

경찰청이 협력하여 이런 제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마기꾼이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딱히 부정적인 의미라기보다는 10~20대 디지털세대에게 통용되던

재미 중 하나로 일종의 밈과 같이 생겨나게 된 신조어입니다.


벌써 코로나가 시작된지 꽤 오랫동안 이어져 왔기에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거리두기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의미를 

주었다고도 하는데요.


어떤 아이들에게는 안전이었지만, 어떤 아이들에게는

차단의 의미를 주었다네요. 아이들에게 차단이란 

친구들과의 단절을 의미하고 친구를 잃은 상실과도 같다는데요.


​코로나 후유증이라는 말을 들었어도 아이들에게 이렇게 

직접적인 영향이 있으리라 생각치는 못했을거라고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어요.


학교 측에서도 정부가 탈마스크를 선언하기 전부터 

이미 학교폭력과 성범죄 예방교육에 신경쓰고 있지만 

교육효과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것이 현실이라고 하네요.​


이럴때일수록 부모님들은 당분간 가정에서 분명한 역할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가정통신문을 꼼꼼히 파악하고 

기회가 된다면 관할 경찰서 홈페이지도 살펴보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학교에 오가는 모습을 절대적으로 

눈여겨보라고 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둘러싼 학교폭력과 비행, 소년범죄 가운데에는 잘못된

밈이라는 것이 작동하게 되는데요. 밈이라는 것은 한 사람이나

집단으로부터 다른 지성으로 생각 혹은 믿음이 전달될 때 

모방이 가능한 사회적 문화라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경우에는 장난을 시작할 때 상대의 반응을 보며

계속할지 말지를 결정하게되는데 아이들의 장난문화가 위험한 이유는

사소한 장난이 나중에는 반사회적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에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처음에는 폭력으로 인지하다가도 폭력을 폭력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인지부조화의 상태로 바뀌기도 한다는데 가해학생의 보복이 

두려워서 두둔하기도 하기에 피해당한 아이에게 책임을 물어서 

안된다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행동에 늘 소셜미디어가 중요한 매체로 

따라다니는 것 같다고, 콘텐츠의 선정성과 광고에 대한 

논쟁을 수없이 말하고 있지만 부모의 말과 행동도 역시 조심할

필요도 있다고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유행하기 시작해서 아이들의 아이디계정거래는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학교폭력 사례 중 하나라고 합니다.


​사례로 소개된 내용이 아이가 게임사이트에서 알게 된 형에게 

아이디를 단돈 5천원에 팔았는데 아이에게는 문제될 것도 없고

손해볼 것도 없다고 안심시켰지만 결국 계정이 차단되는 

상황까지 감당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또하나의 사례는 말을 듣지 않으면 어떤 보복이 있을지 

모르기에 영문도 모른채 아이디를 내주었다가 그 아이디들로 

사이버도박이나 성착취물사이트와 같은 불법사이트를 

홍보하는 곳으로 활용되었다네요.


아이들이 중요성을 깊이 인지하지 못한 그런 심리를 이용하여

노린 수법인것이구요.


​그러기에 아이들에게 신종학교폭력의 사례를 공유하면서 개인

정보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할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다 합니다.







인사이드아웃, 우리들, 벌새 이렇게 세개의 영화 작품을 

소개해주면서 온 가족이 함께 보면서 생각해보라 합니다.


​그리고 불안해하는 아이들 곁에는 부모뿐만 아니라 마음 따뜻한 

선생님과 경찰관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시작부터 너무 긴장하며 살지 않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시중에 흔히 파는 에너지 드링크를 보통 학원다니는,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자주 마신다고 하는데요. 그 와중에 외국산 고카페인

드링크를 온라인구매를 통해 마시고 있다는 아이들도 있다는군요.


아이들은 물론 공부의 결과도 어른들이 알아주고 칭찬해주길 원하지만,

자신의 노력자체를 인정해주기를 희망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말이든 태도든 어떤 표현으로도 말이죠.


​아이들이 졸음을 쫓기 위해 마시는 것도 있지만, 불안은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는데다 점수에 대한 압박과 지나친 관심으로 인한

두려움+불안이 있기에 마시는 것도 있다네요.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에 400mg의 카페인을 소화할 수 있다보지만,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겐 그 양조차도 치명적인 양이 될 수 있기때문에

양육하고 있는 부모, 가족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챙겨주길 

바란다고 합니다.





책 내용을 읽고나니 사실 내가 학창시절에 커오던 시기와 어느 

부분은 공감하기도 하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이렇게 까지 한다고? 

싶은 그런 사례들이 있어서 놀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시대의 실태가 이렇기에 이젠 알게되었으니 

주의를 가지고 아이들에게 눈높이를 맞춘 관심을 표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무조건 아이들에게 오냐오냐하면서 맞추라는 그런 내용도

아니고 정말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그에 맞는 조언을 담아낸 책이라

아이를 양육하고 계신 모든 부모님들께서는 한번쯤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당 도서는 시소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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