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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시, 취향을 삽니다 - MZ세대 프리미엄 소비 인사이트
최수하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맨 처음 팬시라는 단어만 들었을 때는 문구류 관련 용어에 대한
책인가 싶었는데, MZ세대가 주도하는 프리미엄 소비의 대중화
및 다양화 라는 메가트렌드를 가리키고자 차용한 용어로
그에 대한 내용을 담아낸 책이라고 합니다.
브랜드전략가, 브랜드분석가 그리고 콘텐츠크리에이터 라 다양하게
불리는 최수하님의 브랜딩 이야기를 듣고 싶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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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a_brandnote

MZ세대다운 것.
요즘 소비문화는 플렉스로 대표된다 말할 수 있다는데,
과시적인 플렉스를 넘어 합리적인 프리미엄 소비를 추구한다는군요.
책에서는 젊은 층이 중심이 되어 뜨게된 산업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브랜드들에 대한 전략방법론을 분석하여 제시해준다 합니다.
그리고 어쩌다 누리는 특별함이 아닌 일상적인 특별함을 원하고 있다고
일상에서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욕망은 프리미엄 소비를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시켰다 합니다.
가격이 비싸도 기능, 디자인, 브랜드 이미지 측면에서 더 좋은 제품이
주목받는 미코노미 트렌드와 결합한 일상 속 지속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소비로 변해가고 있다는군요.

MZ세대는 1980~2005년생을 말하는데 최근 이 세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소비가 늘어나면서 전 세대에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때는 보복소비의 일종으로 늘어났다고 하지만
엔데믹이 된 지금에서는 이 트렌드가 더 확산될 것으로 본다는군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삼중고 시대가 지속되더라도 한번을
쓰더라도 정말 원하는 곳에 더 아낌없이, 더 누리고 싶은곳에
소비하려는 경향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기업들은 MZ세대의 소비패턴을 보면서 어떤 현상이 일시적으로
끝날지 아니면 1년이상 지속되는 트렌드가 될지를 파악한 후에
전략과 마케팅에 적절히 활용하게된다 합니다.
그리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돈과 득템력, 인맥을 자랑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굳어졌는데 과시욕을 부끄러워하거나 굳이 감추려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 하네요.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과시해도
사회적 시선이 예전만큼 따갑지 않고 되려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졌기도 하다는군요.
고급이고 비싸다는 이미지가 강했던 와인이 팬데믹의 장기화로
대중화 속도가 빨라졌다는데 마실 와인을 더 적극적으로 고르고
후기를 공유하는가 하면 편의점 와인코너에 있는 간단한 정보를
보면서 SNS채널을 통해 정보를 검색하고 몰라도 마시면서
알아가면 되는 캐쥬얼한 술의 이미지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네요.

메타버스는 현실을 대체하는 가상현실이 아니라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고 이를 초월하는 개념으로 바라봐야된다 합니다.
취미생활을 하거나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한다거나 직장이나
학교와 관련한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다네요.
메타버스는 관련서비스와 플랫폼을 포괄하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봐야하며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와 같은 카테고리 차원에 놓인
상위의 개념이라 보면 된다 합니다.
나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듯 나의 아바타를 예쁘게 꾸미고 싶다는
욕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브랜드라면 누구나 메타버스 세계에서
남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패션브랜드 외에 자동차, 유통, 호텔, 금융 등
다양한 업종이 메타버스와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메타버스는 꿈과 희망을 키우는 또 하나의 세계로 바라보며
현실에서는 몰랐던 나만의 능력과 장점을 발견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네요.
아직 초기단계에 있는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시장이지만 1인 메타버스
크리에이터의 숫자는 더욱 증가할것으로 보고 있고 시장 또한
성장할 것 으로 전망하고 있다는군요.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장소나 물건을 발견했을 때
자신만 알고 다른 사람은 몰랐으면 하는 심리가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배타성 때문이라고 하는데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브랜드들은
배타성을 가져야한다고도 말하고 있습니다. 소수를 위한 브랜드로
방향을 정하라는 것과 같지요.
추첨식과 같이 소비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외부요인으로 제한하는
방법과 소비자 자신이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할수없는 제한과 같은
내재적 제한을 하는 것과 같이 전략방법에 따라 방향을 잡아
시도해보라고 합니다.
이제는 득템력과 취향이 소비에서 중요해진만큼 소비를 통해
자신의 취향이나 선호, 가치를 드러내고 표현하는 시대에 브랜드가 주는
판타지는 필요와 욕구를 넘어 현실에서 채울 수 없는 욕망을 충족시킨다고.
제품이 넘쳐나는 요즘 시대에서 브랜드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은
판타지로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환상성의 요소를 심어야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가치가 있다 여겨지면 비싸더라도
시원한 소비욕구를 보여주는 MZ세대.
저 역시 MZ세대에 껴있는 세대지만 아직까지
시원한 플렉스를 지른적이 없긴해요.
항상 충동구매가 아닐까 고민하고 고민하다
정말 필요한 제품일 때 구매한달까요.
하지만, 제 주변에는 아직 미혼인 사람들이 많기에 책에서 말하는
MZ세대의 소비행태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모든 것을 공감하진 못했지만,
요즘 소비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습니다.
해당 도서는 다산북스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