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모두의 이야기
아모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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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결혼 3년차이고 아직 자녀는 없지만, 주변인들이 왠만해서

다들 아이하나쯤은 있기에 여러 이야기/푸념을 듣고는 합니다. 

하지만 저는 임신-출산-육아의 경험이 없기에 공감을해주긴

어려워서 들어주거나 맞장구 정도에서 그치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저도 언젠가는 자녀계획을 세워서 임신과 육아를

경험해야 될 시기가 올텐데 작가님이 경험하신 아내로서, 

엄마로서, 나로서의 인생을 담아낸 이야기(만화)를 읽고

공감하고 싶어 접하게 된 도서입니다.







​저자 아모이님은 인스타**에서 일상이야기들을 다룬

인스타툰을 올리시고 있다 합니다. 책을 알기 이전에는

SNS활동을 즐기지 않아 잘 몰랐는데 관심있게 보려구요.


@amoi_toon


저자는 임신을 경험하면서, 육아를 하면서 혹여나 스스로가 

유별나지는 않은지 걱정하면서 나 스스로가 어떤 부분이

힘들었는지 어떤 부분이 행복했는지 누군가와 나누고 

이해시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려 올렸다고 합니다.


꾸미지도 덜지도 않은 일상 그대로를요.

생각보다 그대로 그릴수록 공감을 해주는 분들이 많아서 

신기했다고 하며 공감해주시는 분들을 통해 저자 역시

위로를 얻었다고 하네요.






책은 전체적으로 이렇게 일러스트와 글이 함께 보여지는 

만화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런 구성으로 되어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책을 읽어나가게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자의 사연도 신혼시절 지금 우리 부부를 보는듯 공감이 갔는데요.

결혼전부터 아기를 좋아하지 않았던터라 결혼하게되면 자녀계획은

급하지 않게 천천히 가지기로, 신혼을 즐기기로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각자 생각하는 신혼의 기간이 달랐다는 것을 결혼 후에

느끼게되었고 대화를 나누며 합의하에 마음 급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시도해보자고 몇달간 시도한 후 자연임신이 되었다네요.





임신 극초기증상부터 입덧, 산부인과의 임신기간 동안의 검진받으며

드는 생각들, 남편과 아기에 대한 다큐에 관심가지기, 성별을 알게된 순간,

베이비페어 방문, 자연분만 혹은 제왕절개의 고민 등등 임신/출산을 

경험하기까지의 다양한 일상들을 그림과 함께 만화의 형태로 보여주시니

경험해본 친구들한테 말로 들었던 것 보다 이해가 잘 가더라구요. 


​친구들 혹은 지인분들한테 들어왔던 내용들이 사실상 들으면서도

경험이 없으니 애매모호하게 느껴졌는데 해당 책을 보니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서 그런지 '아 이런거였구나!' 이렇게

확실하게 그림이 그려지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책에서도 육아를 하면서의 고충을 담아낸 일상들이 많이 
보여졌는데, 아기 달래며 식사하기 스킬, 아기에게 말거는 스킬,
움직이지 않고 운동한 기분내는 스킬 등 정말이지 눈에 넣어도
예쁜 내 아이이지만 온종일 육아에 신경쓰다보면 녹초가 되는 
현실고충 ㅠㅠ 이런 부분들은 친구들에게 익히 들어왔어서 그런지 
뭔가 남의 이야기같지 않은 웃프면서도 공감가는 내용이더라구요.

사실 고충을 듣다보면 아이를 안좋아하다보니 더 아이를 낳고 싶은
생각이 없어지기도 합니다만.. 또 나이를 생각하고 인생살이를
생각하다보면 한명쯤은 있어야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ㅋㅋㅋ
이랬다저랬다의 마음.

육아를 할때 주변에서 신생아때, 돌때, 두돌지나면 등등 점점
나아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지만 힘든건 매한가지라 하네요.
다만, 아이가 클때마다 더 편해질지 힘들어질지 궁금해지면서도
나아지는게 사실인거같기도 하다네요.

​그렇게 육아스킬이 익숙해지고 느는것이겠죠?





저자는 아이를 낳기전에는 몰랐던 감정인 내가 주는 사랑보다
아이는 내게 더 큰 사랑을 보여준다고 말하고 있었는데요.

​존재 자체만으로 내가 사랑받을 수 있다는걸 알게해 준 
존재라고도 표현하고 있어요.

​그리고 육아를 하면서 엄마로서의 반성, 그리고 스스로가 
기특하면서도 허무한 순간들을 담아내었는데, 정말 
일상이야기들을 가득담아내니 인스타에서 많은 
공감을 살만하더라구요 ㅎ

육아맘들에게 공감이 많이 되실 것 같아요.

​친정의 도움을 받게되기까지의 고민도 담겨져있고, 확실히
홀로 육아하기보다는 함께 육아하는 것이 감사하다고.




그리고 남편과의 육아로 인한 고충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는데 저도 왠지 미래에 이럴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 각자의 할일을 묵묵히 감당하고 있었지만 조금씩 

지쳐가고 있었고, 싸움은 언제나 중요한 날에 일어나기 마련..!

둘만의 시간도 그리워지기도 하고 말이죠.


아이를 부모님께 잠시 맡기고 자유를 얻는 시간일지라도 

좋으면서도 편치않은 시간. 각자의 인생이 너무 소중했기에

남들보다 부모가 되는 성장통을 더 많이 느낀것 같다며 말이죠.






육퇴라고 하는건 아이가 잠에 들고나서 이후의 부부간의
자유시간을 뜻하는 것 같은데, 제 주변만 해도 육퇴후가 
가장 행복하다 말하는걸 종종 듣지만 저는 지금으로서는
상상이 안가는 현실이긴 합니다.ㅋㅋ

​육아를 경험하면서의 서로간에 경험했던 일상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기도 하고 잠시나마 아이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고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기에 그런 것 같아요.




아이가 생김으로서 부모님을 함께 추억할 사람이 생긴 것,
가족과 가족을 잇는 연결고리가 되어준 존재라는 걸 
경험하면서 가족관계는 더욱 단단해진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아이를 낳기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이 부모님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라고 말하는데요. 한번도 보지 못한
아빠의 표정을 보기도 하고 엄마들에게는 오랫만에 옛추억을
소환해줄 시간이 된 것 같다며 말이죠.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일상이야기를 또 이렇게 만화형태로

접해서 살펴보니 지루하지 않게 간접적으로나마 알수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부부에게는 언제 새생명이 찾아올지는

모르겠지만.. 슬슬 계획을 세워야될것 같긴하네요.


겁나지만 그래도 또다른 기쁨을 느낄수 있다하니!

조금씩 마음을 열어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당 도서는 꿈녀카페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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