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는 과학입니다 - 과학 기자 아빠의 황당무계 육아 탐구생활
아에네아스 루흐 지음, 장혜경 옮김 / 니케북스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아직은 육아세계를 주변사람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게되는 중인데, 

막상 내가 임신/육아를 경험하게되는 시점이 곧 다가올것만 같은

기분에 요즘들어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얻고있어요.


그래봤자 뭐 직접적으로 맞닥뜨리지 않는이상
이론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인지하겠지만요..​


해당 책의 저자는 아에네아스 루흐라는 분으로 과학전문기자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합니다.


다만 아이를 가지게 된 이후에 아기의 심리와 활동을 

적극적으로 탐구하는 아기연구가로도 활동 중이라고 하는데요,

그 이야기를 들어보고싶어 읽어보게 된 책입니다.





'갓난아기는 정말 저절로 수영이 될까?' 라는 주제로 다룬 글인데요, 

9개월동안 엄마의 뱃속인 양수에서 살고 있었으니

그럴듯한 호기심처럼 느껴지는 주제입니다.


학자들의 연구결과로는 물에 들어간 아기는 잠수반사뿐 아니라 

호흡이 멈추고 심장박동이 느려지며 혈관이 좁아지고 비장이

수축하며 후두가 닫히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주로 포유류에서 나타나는 반사현상이라 불리는데,

아기에게서는 특히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는군요.


아기가 어릴수록 더 급격하게 심장박동이 줄어드는 것을 밝혀냈다고 합니다.


잠수반사를 호흡보호반사라고도 부르기도 하는데, 아기의 얼굴에

숨을 후 불게되었을 때도 같은 반사작용이 일어난다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아기에게서 이런 반사작용이 확인되나 돌이 지나면 

서서히 자취를 감춘다고 한다네요.


​그렇다고 해서 아기가 물에 들어가자마자 자동으로 보호반응을 일으킨다고

해서 아기는 익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큰 잘못된 생각이라고 합니다.

반사작용은 일시적인것으로 아기가 얼굴이 물속에 잠기면 호흡이 중지되고

후두가 막혀 일종의 쇼크마비상태에 빠질수도 있다고 하니 

항상 주의를 요한다고 합니다.





'아기에게 절대 꿀은 안됩니다!'의 주제로 다룬 글의 내용으로 

해당 책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된 내용이었습니다.


자연식품이니까 설탕과 같은 인위적인 것에 비해 단맛을 낼 수 있으니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 생각과는 달리 건강에 좋지도 않고

소화도 잘 안되고 아기에게 해롭다고 합니다.


이유는 꿀에는 특정 박테리아와 그것의 포자가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돌이 지나지 않은 어린 아기가 설령 꿀을 섭취하게되었을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변비가 생기고 젖을 빨수도 삼킬수도 없으며 눈꺼풀이 처지고

머리를 들지 못할정도로 축 늘어지는 상태로 된다고 합니다.


전문용어로는 근긴장저하 영아라고 부르며 최악의 경우에는

호흡정지에 사망에까지 이를수도 있다고 하니 무섭더군요.





'아기는 젖 먹고 꼭 트림을 해야할까?'의 주제로 다룬 내용의 글입니다.


​주변에서도 흔히 보게되는 행동이었는데, 아기에게 분유나 

젖병을 물린 후에 꼭 아기를 토닥거리기 시작하고 트림까지하면

그제서야 눕히거나 앉히거나 하더라구요.


보통 모유를 먹는 아기들은 젖병으로 분유를 먹는 아기들보다 

트림을 적게한다고 하며, 그 이유는 엄마의 젖이 아기입에 더욱

착 달라붙는데다가 젖병보다 더 고르게 흘러나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신생아들이 트림을 자주하는 이유는 아기들의 위장이 상대적으로

작기도하고 협소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건강한 신생아들도

시시때때로 트림하다 먹은것들을 개워낼 때도 있는데, 이것은

아기들이 아직 성장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라 위장과 식도 사이의 

괄약근도 약할뿐더러 너무 약해서 제대로 꽉 닫히지 않아

역류현상이 자주 일어난다는군요.


주제의 내용처럼 꼭 트림을 시켜도 되고 안시켜도 되지만, 

전세계인의 일종의 암묵적인 룰 같은거랄까요. 매번 트림을 

시키기 위해 너무 애쓰지도 말고, 적당히 가끔 시키는 트림은

문제될 것이 없으니 하던대로 해도 괜찮다고 보더라구요.





'태아기름막은 천연 살균보습제!'라는 주제를 통해 갓 태어난

태아들에게 보이는 것이 태아기름막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되었어요.


​갓 태어난 신생아는 너무 고생하는 가운데 태어나서 지친데다 

쭈글쭈글하면서 대부분 황백색 기름층으로 덮여있다고 합니다.

이 기름층을 태지(태아기름막)이라 부른다네요.


​이 막은 80%가 물이고 10%는 지방이며, 10%는 단백질로 

이뤄져있다고 합니다. 학자들에 의하면 이것들이 분자차원에서는

생명기능에 없어서는 안될 너무나도 중요하고 다양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임신후기 3개월동안 기름막이 생성된다고 하는데, 그 시기가 되면 

아기피부에 있는 특수피지선이 기름막을 생산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양수 속에서는 기름막이 보호막 역할을 하기도 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자연분만 아기들은 제왕절개로 낳은 아기들보다 기름막이 

적다고 합니다. 또한 40주가 넘어 나온 아기들도 기름막이 적다고 하며,

28주 전에 조산으로 낳게된 아기들도 기름막을 만드는 세포가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태어나게되어 적다고 합니다.




뭔가 과학적인 접근방식으로 설명해주니 신생아나 아기들의

행동들이 왜 이렇게하는건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그저 주변에서는

들어보니 '그저 이렇게 해야된대'라는 이유로 행동하는 경우를

많이 봐서 그런지 의문드는 부분들이 많았지만 해결되지

않았던 호기심들이 있던 주제였거든요.​


어렵지 않게 호기심 있을 법한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재밌게 읽어나갔으며 미래에 제가 임신/출산을 경험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생각합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리뷰어스클럽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