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리셋, 클럽하우스 - 소셜 미디어의 새로운 미래를 만나다
김경헌 외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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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웨터곰입니다.


혹시 클럽하우스라고 들어보셨나요?


제가 아는 클럽하우스라는 어플은 정말 단순 정보로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설치 가능하며, 초대를 통해서만 가입 가능한 SNS라고 들었어요.


저는 갤럭시 유저로 아직 구글플레이에는 짝퉁어플만 존재할 뿐 가입을 할 수가 없네요.


대체 클럽하우스가 무엇이기에, 이슈화가 되고 

많은 유저들이 좋아하는지 관련한 도서가 있기에 읽어보았습니다.


책을 쓴 저자는 5명의 공동저자입니다.


공동저자_김경헌 님

카이스트 졸업하고, 다양한 경력을 가졌으며 

현재는 ESG컨설팅 및 투자사인 HGI에 근무 중


공동저자_신영선 님

쿠팡 프로덕트 오너(클럽하우스 한국 커뮤니티) 클럽을 설립하여 운영중


공동저자_김정원 님

인문예술 커뮤니티 (언어의정원) 운영자 기업의 북큐레이터,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N잡러


공동저자_이종범 님

네이버 웹툰 (닥터프로스트) 연재 만화가, 라디오DJ, 

재즈밴드 드러머 등 경계를 넘나드는 능력자


공동저자_신호상 님

미 일리노이대 회계학학사, 동 대학 석사 졸업

글로벌 전략 컨설팅 회사에서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 업무를 수행,

버거킹 코리아 마케팅 총괄담당 상무



소셜미디어(SNS)는 현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일상이자 일부로, 

언제부터인가 주변사람들의 소식을 직접 묻고 듣는 경우보다는 인스타**이나

페이**으로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지금까지 알고 있는 SNS들은 사진, 영상, 텍스트가 주를 이루고 

댓글이나 게시물로 소통을 한다면, 클럽하우스는 글이 아닌 목소리로 

나누는 진짜 대화를 나누는 것, 즉 소통의 매력으로 모이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클럽하우스 내에서 아침 저녁 할 것 없이 각종 방에서 나눠지고 있는 

소통에 대한 일부의 내용소개와 공동저자에 대한 소개로 클럽하우스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 내며 책의 서두는 시작됩니다.




해당 책에서는 클럽하우스를 이용하기 전 알아두면 좋은 것들의 내용으로 

8가지를 소개하였는데 요약하여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프로필 사진

방의 주제에 따라 수시로 사진 변경 가능


2. 자기소개

해당 영역에 있는 모든 내용이 검색대상에 포함


3. 계정연동

텍스트 기반의 소통방법이 없는 클럽하우스여서 

주로 인스타**이나 트위*의 DM을 활용해 추가 연락을 한다네요


4. 가입날짜 및 추천자

추천자의 추천자를 계속 클릭하여 열람 가능하기에

클럽하우스 내 족보 추적도 재밌는경험이라함


5. 가입클럽목록

내가 멤버이거나 팔로어인 클럽의 목록 확인가능


6. 클럽

특정 주제를 가지고 멤버가 모이는 개별 커뮤니티

일정수준이상의 활동을 한 이용자라면 누구나 클럽 개설 가능하다고 함


7. 방

클럽하우스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로 이용자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곳이라고 함.

2021년 4월 기준 방당 최대 8천명까지 참여가능

오픈방, 소셜방, 비공개방으로 나뉨

방 내 역할로 스피커, 리스너, 모더레이터가 있음


8. 복도

메인화면을 지칭하는 단어로 다양한 방의 목록을 확인 할 수 있는 페이지를 말함




첫번째 방, 클럽하우스란 정체는 무엇인가
두번째 방, 왜 클럽하우스에 빠져드는가
세번째 방, 진정한 소통을 위하여

특별한 방1, 뇌과학자 정재승님과의 인터뷰
특별한 방2, 래퍼 사이먼 도미닉과의 인터뷰
특별한 방3, 클럽하우스 비즈니스 스쿨

위와 같은 구성으로 이뤄진 책이기에 어떤 소셜미디어인지,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 왜 매력을 느끼는지 다양한 측면에서
간접적으로 알아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초창기 소셜미디어는 자신의 간단한 소식을 전하고 오랫동안 
연락하지 못했던 현실세계의 친구와 온라인에서 연결되는 공간으로 가능했고
페이스북은 학교인증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었고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실 관계를 확장하는 수단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서비스를 진행하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제된 콘텐츠를 
전시하는 개인 쇼룸으로 변모해버렸고 아름답게 포장된 공간을 구경하며
개개인마다 왠지모를 경쟁에 휩싸이게 된다고 합니다.

다들 너무 행복한 것 같은데 나만 정체되어있는건 아닌지 
싶은 상대적 박탈감도 느끼게 되고 말입니다.

소셜미디어를 사용함에 있어 포장된 모습만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엄청난 피로감으로 다가온것이라 합니다.

클럽하우스가 만들어지게 된 계기가 실리콘밸리에서 연쇄창업자의 길을 걷던
폴 데이비슨과 구글에서 커리어를 쌓은 후 창업해 사업을 매각한 로한세스
두 명의 공동창업자가 각자가 가진 생각을 결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단체음성대화와 팟캐스트가 합쳐진 형태로 구상되어 
처음에는 공개음성대화 플랫폼인 토크쇼라는 것으로 탄생하게되었는데,
유저들에게 호응을 얻고 이후 조금 변형한 형태인 녹음이나 재방송 기능이 없이
휘발성대화를 담는 형태의 '클럽하우스'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휘발성대화이기에 포모라고 지칭되는 고립공포감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타인과 네트워킹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 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증상)을
극대화한 형태로 이 때문에 사람들이 대화에서 벗어나 앱을 종료하기 
어려워할 게 분명해보였고 이것들은 팔로우를 통해 이뤄지게했다 합니다.

2020년 3월 17일에 서비스를 시작하였는데 1년정도밖에 안되었는데
코로나19로 콘퍼런스와 공연, 여행등이 다 막혀버린 시점에 사람들은
새로운 놀이터를 발견한듯 빠르게 클럽하우스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늘어나는 이용자의 수만큼이나 서비스 역시 빠르게 발전하고 성장해나갔다는군요.

2021년 1월 전까지만해도 클럽하우스 내 한국어로 만들어진 방을
찾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는데 그 이유는 어플 특성상 
특정 집단 안에서 일정 수준의 사람이상이 모여야 커뮤니티가 
형성되기 시작하고 그 커뮤니티의 방이 복도에 점점 나타나기 때문이랍니다.



클럽하우스의 특별함의 중심에는 실존성과 진정성이라는 두가지 키워드가 자리잡고 있어요.

그리고 어플 안에서 원칙과 규칙도 있다고 해요.


이런 부분이 다른 어떤 서비스보다 커뮤니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저자 김경헌 님이 정재승 뇌과학자이자 교수인 분과 인터뷰(소통)을 

한 내용도 있던데 일부 적어보자면, 뇌과학자가 보기에 클럽하우스에 사람들이

열광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들어보았더니 코로나19이후 

사회적만남과 소통이 현저히 줄어든 상황에서 사회적욕구와 갈증에 목말라 있던

사람들에게 집합 또는 공동체의 경험을 제공했기 때문이라 합니다. 

지금까지 나왔던 SNS는 속성상 개인미디어에 가까웠으나 

클럽하우스는 말로 대화를 나누는 것, 오디오 소통이 주는 압도적인 장점이었다고 합니다.





소셜미디어의 시대를 열었던 페이스*과 트위*는 거대한 연결망으로서 
각자 서로 다른 방식으로 현실세계를 재현했고 그 과정 속에서 현실 세계의 한계와
문제를 함께 재현했고 서로 다른방식으로 문제에 대처했으나 결과는 비슷했다고 하네요.

나와 비슷한 사람들로만 구성된 사회, 소속감과 안락함은 제공하지만 
확장이 멈춰버린 네트워크, 초연결의 결과로 초분절이 생겼다고 합니다.

클럽하우스를 처음 사용하게 되었을 때 두리번거리며 이 방 저 방을 돌아다니며
이 어플이 어떤 느낌인지 분위기를 익히게 되는데 다른 소셜미디어 
이용 경험들이 지층 곳곳에 누적되어있기에 해당 어플에서 누군가 자신을
스테이지로 초대하며 화들짝 놀라며 방에서 나가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복도와 방, 그리고 내키지 않으면 듣기만 할 수도 있는 방 내부 디자인.
이러한 UX디자인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다보면 이러한 맥락들이 우리를
두려움이 아닌 호기심으로 이끌고 있다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된다는 군요.

그리고 전문가가 바라보기에 클럽하우스가 오디오기반의 소통방식이다보니
추후에는 라이브커머스와 같이 소통기반의 판매 플랫폼으로 빠르게 
진화할 수도 있지않을까 싶다고 바라보고 있네요.



저자 김경헌 님이 남긴 에필로그에서는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라는 따뜻한 모닥불을 둘러싸고 오가는 진짜 소통이
친구를 만드는 것이며 서로 점점 더 단절되는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나는게
더 어려워지는 이 불통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언제든 편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아닐까 싶다고 합니다.



아직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는 해당 SNS를 사용해볼 수 없기에 

안드로이드 버전이 나오면 꼭 한번 사용해보고 싶은 어플이네요.


오픈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고 오디오 기반의 소통을 담은 진정성이 담긴 SNS라니

코로나로 자유롭지 못한 요즘 세상에 한번쯤은 저도 경험해보고 싶은 서비스 입니다.


간접적으로나마 책으로 알게 된 클럽하우스

안드로이드 버전이 하루빨리 출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해당 도서는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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