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 당신의 부에 영향을 미치는 돈의 심리학
저우신위에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스웨터곰입니다.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의 만족감은 채워줄 수 있을 것만 같다며

누구나 마음 속에 로또가 되었으면 하는 일확천금의 꿈이나 희망을 가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마주하고 있는 대부분의 현실은 일할 수 있는 체력이 될 때 가능한 한 돈을 벌고

내 가진 형편에 맞게 소비와 저축, 투자와 같은 경제행위를 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요.


정당한 소유는 인간을 자유롭게 하지만

지나친 소유는 소유 자체가 주인이 되어 소유자를 노예로 만든다.

-프리드리히 니체-


철학가로 잘 알려진 니체의 명언과 같이 돈은 인간을 자유로이 만들기도 함과

동시에 그 자체로 주인이 되기도하여 속박시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돈이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생각하며 행동해야 되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듯한 책이 있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저자 저우신위에는 절강대학교 경영학 교수님으로

다수 해외 유명매체에 연구 성과가 보도되었다고 합니다.


'돈의 심리학' 연구 목적은 돈과 사람의 정서, 인간관계, 행동 그리고

각종 전략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돈과 관련된

재미있는 현상을 분석하고 그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마음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책을 통해 돈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되면서도 자신에 대해서도

새롭게 인식할 기회를 준다고하니 다양한 연구 사례를 통해 

우리가 돈을 바라보는 방식이 어떠한지 알 수 있을 듯 하네요.




돈은 삶 속에서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됨을 자각하며 돈에 대해 정확히 바라볼 줄을 알고 다루어야 됩니다.


'그 사람을 알고 싶다면 그의 돈이 어디로 가는지를 보라'

-경제학자 머턴 밀러-


일상을 살아가면서 늘 돈을 보고, 돈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우리의 삶 속에서는 돈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넘쳐나고 있으며

우리는 돈의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 때문에 돈을 많이 벌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요.


때로는 돈을 기부함으로 도움을 주기도 하며, 돈이 있기에 내가 원할때

의식주를 해결하기도 하지만, 돈도 제대로 쓰는 방법을 알아야 

우리 인간은 행복을 극대화시키며 살 수 있다고 합니다.




1장_돈과 심리: 돈에도 감정이 있다


2장_돈과 사회 생활: 돈을 알면 세상 돌아가는 원리가 보인다


3장_돈과 소비 행위: 합리적 소비일까, 함정에 빠진걸까


4장_돈과 가정 생활: 비극의 80퍼센트는 모두 돈과 관련있다


5장_돈과 도덕적 평판: 부자와 가난한 자의 도덕 수준


이렇게 돈에 대한 시선을 여러가지로 나누어 분석하고 연구하며 

나타난 결과와 일상사례를 통해 돈에 대해 여러 분야에서 영향을 많이받고 있기에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해야되는지를 다루었네요.




돈을 소비하고자 할 때 어떤 유형에 속해있는지 안절부절형, 햄스터형, 행복형, 

허세형, 회피형 5가지로 구분하여 소비 및 돈을 대하는 유형을 보여주었는데

나 자체로만 봐도 뭐 한가지다라고 규정지을 수는 없지만 때로는 이렇기도 

저렇기도한 나 자신을 떠올리게되며 줏대 없이 돈을 대하고 있구나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돈이라는 것에 대해 

사실상 풍족하든 풍족하지않든 조심스럽게 대하고 선뜻 말꺼내기도 어려운데요.


그것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해결책을 활용해보라고 합니다.


1. 돈을 돈으로만 생각하지 않아야 된다.


돈은 마음을 표현하기에 가장 편리한 도구 일 수 있으나, 

중요한 것은 돈을 돈으로 보이지않게 하는 무언가로 변신시켜보라는 것이더라구요.


예를 들면 돈을 빌리거나 받는 상황 속에서 덜렁 돈만 주는 것이 아닌 봉투라는 

신호에 담아 상대에 대한 예의를 갖추면서도 돈의 교환을 감추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요.


2. 자동으로 돈을 관리하는 매커니즘을 만들자.


쉽게 예를 들자면 커플이나 부부, 모임과 같은 하나 이상의 그룹으로 묶이게 될 경우

공동관리계좌나 공식을 통해서 서로가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의견을 같이한다는

전제가 있기에 무슨일을 실행하거나 문제가 일어났을때 해결하기에 좋기 때문이지요.



쉽게 생각하면 공익광고나 기부를 유도할 때에 귀여운 동물, 아름답고 

예쁜 기부대상자가 모델로 나와 홍보를 할 때 더 많은 기부금을 받게 된다해요.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다른 동물들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동물의 생김새에 따라 기부 여부를 결정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기부에도 '뷰티 프리미엄'이라는 것이 있다는데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외적으로 더 나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지는 마음이 있다고 하네요.


기부한 돈이 어떻게 쓰이든,누구에게 얼마를 기부했든 

결국 생김새는 모든 문제에서 우위를 차지한다고 하는군요.

물론, 심사숙고 끝에 기부를 결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요.




TV 프로그램을 돌리다보면 심심치 않게 홈쇼핑 채널이 나와

시각적인 효과와 화려한 말로 인해 사실 필요하지 않은 것 조차도 필요하지 않을까로

마음이 변화될 정도로 채널에 머물게 되는 시간이 길어지곤 하는데요. 

홈쇼핑은 할부와 쉬운 반품을 내세워 '한번 직접 받아보고 결정해라~'를 권하고 있지요.


아무리 비싸더라도 할부개월수를 길게 잡아 '월 얼마만 내면 이걸 가질 수 있어!'로

구매 욕구를 사로잡기에 충동구매를 유도하지요.


즉, 매일 돈을 나눠서 내면 돈을 적게 쓴다고 생각하는 

사람 심리를 이용하여 판매하는 전략과 같네요.


​책에서도 통상적으로 이성적인 소비자라면 물건을 구매할 때 각종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같은 제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길 원하는데 판매자는 물건 가격 자체에도

약간의 함정을 파고 비이성적인 소비를 하도록 유도하기에 물건을 살 때 어떤 방식으로 

가격이 형성되었는지 유심히 살펴보고 그 함정에 빠지지 않기를 권고하고 있어요.




경제학이란 이성을 강조하는 학문으로 우리를 각종 상황에서 계산하고

가장 높은 이득을 주는 것을 선택하는 '합리적 소비자'로 가정하는 것이

경제학 이론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기에 경제학을 배운 사람들은

이득을 도덕보다 더 앞세우는 것이 자연스럽게 여겨진다네요.


또한 마지막으로 저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해서도 환경보호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범공용적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지켜야 할 다양한 약속들이 있지만,

극단적인 합리성을 추구하는 경제학 이론대로만 사는 사람들이 

세상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면 모두가 함께 누려야 할 

공공의 이익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을 것이라고 경각심까지 주고 있더군요.



돈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다룬책이어서 생활 속에서 여러모로 마주하는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고 마지막에서 언급된 지구의 환경보호에 대해서도 

더욱 관심을 두고 경각심을 가지고 살아가야 될 듯 싶습니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