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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것들의 기록
안리나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8월
평점 :

타투(혹은 문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투, 문신은 예전에는 비교적 좋지않은 시선으로 여겨져왔지만
지금은 개개인만의 스타일이자 개성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과거에 비해서는 그래도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아요.
때로는 예기치못하게 남아버린 수술흉터를 가리기 위해서.
때로는 무엇인가를 기록하기 위해서.
떄로는 매일 착용하고 있는 장신구와 같이 하나의 스타일로 보이기 위해서.
오늘 리뷰하게 되는 책은,
온 몸에 타투를 새긴 한 타투이스트의 에세이로 그녀의 가치관
그리고 삶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들을 수 있는 책이에요.

불완전한것들의기록/ 안리나
인스타그램 @ahnlina

책 서두 부분에 함께 듣기를 추천하는 OST 곡이 있어
들으며 책을 읽어내려갔습니다 :)
양수혁_For sita
유튜브 검색해보니 불꽃심장 for sita 피아노연주가 있더라구요.
작가님이 말씀하신 곡과 같은 곡인지는 모르겟지만 들어봤어요.

불완전한것들의기록은 아티스트의 타투이스트의 삶과
한 아이의 엄마로서의 삶에서 오는 성장이야기를 기록한 책 이더라구요.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 인식, 가치관은 남아있기에 작가님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았어도 악플에 시달렸음을 고백했다고 책 소개에서 말하고 있었어요.
한 아이의 엄마가 되셨다는 작가님은 엄마로서 성장해가는 과정과
타투이스트라는 직업으로서의 삶 속에서 오가는 불완전한 삶이라는 표현과 같은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중심을 잡아가기 위해 기록했다고 하셨다는데,
그 희망의 메시지와 따뜻한 위로를 느낄 수 있다고 하니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그 마음을 함께 공감해보고자 읽게되었어요.

글을 읽으며 드는 생각이,
아티스트들은 확실히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리도 감성적인가
글을 표현하는 문체가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지는구나 싶었어요.

여기서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적진 않겟지만..
작가님은 왜 온몸에 타투를 새기게된건지도 서술했는데요,
예술가의 삶을 보는 것 같았어요 :)

틀린 것과 다른 것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왜 자꾸 비교하며 살아가려하는건지.
비교라는 것은 물론 필요할때가 있지만,
그래도 그게 모든 곳에 적용 될 필요가 있는 건 아니니깐.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될 것을
타투이스트 자체로서 바라볼 때는 멋지다. 개성있다 싶어도
그게 또 불편하게 느껴지는 사람들 앞에서는 왜 저렇게까지 하는거지 싶을 수 있다.
그치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생각하는 주관적인 가치관 아래 내 삶 내 하고 싶은대로 하겠다는건데
요즘 세상에는 온라인으로 다양하게 활동이 가능하다보니
익명성 아래 상대가 누군지 모르기에 악플러, 프로참견러들이 많아지는 것 같네요.

타투이스트로의 삶과 엄마로서의 삶
그 경계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더 단단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님.
괴롭고 힘들었고 아팠지만 극복하고 점차 성장해가는 모습이
우리 모두의 삶의 모습과 닮아있어요.
거기서 위로를 얻고, 힘을 얻어가는 것 같아요.

:: 해당 도서리뷰는 서평단으로 무상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게시글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