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 차, 아이는 없습니다만
릴리리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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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웨터곰입니다.

이번에 제가 읽은 책은 에세이로,
결혼한지 10여년 된 부부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입니다.

여기서 사적인 이야기를 잠깐 꺼내자면
저도 올해 초에 4년 연애하고
여유롭게 1년정도 천천히 준비하여 결혼식을 올렸어요.

비록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가 
특히 결혼식때는 더더욱 속상하고 원망스러웠지만은
현재 제 나이 또래가 식을 많이 올리는 시기인지
저를 제외하고도 결혼소식이 꽤나 많이 들려오고 있어서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서로 위로삼고있다는...

작가님이 결혼 10년차라고 하시던데 이른 나이에 결혼하셨던 것 일뿐
의외로 저랑 나이차가 별로 나시지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더더욱 아는 언니가 수다떨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주는 그런 편안한 느낌으로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현재 작가님은 지역극단 대표님이시자,
브런치에서 연재중이시기도한데 내가 읽은 책이
에세이이기도 하지만 문체가 읽기에 너무나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글들이라 개인적으로 구독해보려 링크를 다시 적어봅니다.

brunch.co.kr/@lilylee26




총 네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는데,
아마 읽다보면 '나만 이런 생각하는게 아니었구나.' 
혹은 '그래그래 이런 내용 공감이 된다.'
이런 생각이 들만한 소재들의 주제로 글을 쓰셨더라구요.

저는 작가님의 남편분이랑 성향이 비슷하고
제 남편이 작가님이랑 성향이 비슷해서
'아 이럴때는 그럴수도 있겠구나'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읽는내내 정말 서두에서 밝혔듯이
인생선배이자 친한 언니가 이런저런 결혼 관련한 이야기해주는데
재미있으면서도 공감을 이끌어내는 그런 글들이어서 참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간만에 접한 힐링 책이었달까요 :)






작가님은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말씀하시고 있었어요.

이번 에세이를 쓰며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를 깨달았다.
동시에 슬펐지만, 이유는 모르겠다.
행복과 슬픔은 종이의 앞뒷면과 같아서
언제나 함께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결혼10년차 아이는없습니다만  책 도입부에서 발췌-


위의 글처럼 이런 감정은
꼭 결혼해서 느끼는 감정은 아니지만
저 역시 뭔가 결혼을 하고나서 그런진 몰라도
 위의 문구가 왠지 모르게 제 마음속에도 뭉클하게 다가오더라구요.

그런거 있잖아요.
마음으로는 느껴지는데,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그런 감정.
 






각각의 파트마다 그림도 함께 실려있는데 그림체가 귀여운 느낌이면서도
그림만 보여주는데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 가늠이 가는 그런 그림들이었어요.

저는 아직 부부로서 함께 지낸 시간들이
1년도 안되었지만은 결혼 전부터 왠지모를 편안함이랄까요
이미 가족인것만 같은 기분이었어서 그런지
결혼하고나서도 서로가 배려 할 부분은 배려하되 어느정도의 선은 유지하면서도
연애때와 같이 한결같은 편안한 느낌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작가님이 책 내용에서 밝힌것처럼 결혼하면 왠지
펼쳐질판에 박힌 삶이 싫어서 프로포즈를 받았어도 슬펐던 그 마음.

저도 연애로서 편한 느낌은 좋았어도 결혼은 왠지 굳이해야되나 싶은
그런 마음에 결혼이라는게 별로 달갑진않았거든요.

그치만 결혼준비를 막상 시작하면서 의견이 대립되다가도 서로 양보해가며
의외로 부딪히지 않고 순탄하게 진행되었고
결혼전에 막연하게 자유도 잃고 괴로울것만 같았던
결혼의 삶이 생각보다는 즐겁다는걸 알아가고 있네요.







자주 만나지 못했던 연애 때에 비해 부부는 함께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다보니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함께 무언가를 공유하고 나누는것도 좋지만,
때로는 각자가 하고싶은 것을 할때 배려하고 존중해야 좋은 것 같아요.

저희 역시 한 3개월정도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서로 의견대립이 좀 있었는데
그래도 점차 하나씩 이해하고 양보하며 지내다보니
결론적으로는 혼자만의 시간 또한 중요하다는것!






결혼이라는게 꼭 결혼하고 자녀를 낳아 양육하고 그래야되는건 아니니까.
딩크족이라고 해서 이상할 것도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현실은 '왜?'라는 질문과
잔소리 아닌 잔소리같은 말들이 되돌아오곤한다.

연애할 때는 항상 함께할 수 없기도 했고
이제 결혼도 했는데 나와 배우자가 건강하고 행복하면 그만아닌가 :-)

물론 인생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자녀양육과 부모부양하려면 이 정도 시기에 이렇게하는게 좋겠다가
대한민국의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긴 하지만
사람마다 살아가는 기준과 가치가 다르니깐!



여우야 '결혼 10년차, 아이는 없습니다만'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무료로 제품을 제공받아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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