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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고 남겨두길 잘했어 - 29CM 카피라이터의 조금은 사적인 카피들
이유미 지음 / 북라이프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안녕하세요 스웨터곰입니다 :)
오늘을 살아가면서 오늘에 대해
막상 생각하는 시간이 마땅히 없는것같아요.
일기를 시간을 내어 쓰려고 해보려해도 작심삼일.
올해만큼은 시간을 정해 글을 쓰려하기보다
사소한 순간이라도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보고싶어서
카피라이터이자 작가님이신 분의 일상생활을
책과 글을 통해 배워보고싶은 마음에 읽게되었던 책
이유미 作
잊지않고 남겨두길 잘했어
읽고 쓰는것을 좋아하며 그 일을 직업으로까지 이어간
이유미 작가님은 디자인 전공을 하여 첫시작은 디자이너로 일했으나
현재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29cm에서 제품소개 및 광고 카피,
소설과 에세이까지 온갖 글을 담당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잊지않고 남겨두길 잘했어 라는 책은 평소 외출할때도
책 한권을 들고다녀야 안심이 될 정도로 책을 좋아하시긴하지만
책이 없을때는 읽을 것을 찾아 주위를 관찰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데
그럴때 일상생활들에서 스크랩 또는 수집한 일상의 문구들로
사소하지만 다양한 글귀들로 써내려간 글들의 모음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다양한 카피들을 보고 '누가 썼을까? 재미있네' 라는 생각으로
보기만 하다 어느 순간부터 하나둘 모으기 시작했다고 해요.
작가님은 이 책을 통해서 평소에 보지않던 틈을 살피는 시간,
별거 아닌 것들에서 생각을 시작해보는
동기가 생기길 바란다고 프롤로그에서 글로 응원하셨어요 :)
글감들은 대체적으로 가볍게 읽어나갈 수 있는 소재이지만
각각의 소재들을 읽어나갈때마다 아무래도 문구로
얻게되는 여운이 깊어서 마음 한켠에 작은 불꽃?이라해야될까요 ㅋㅋㅋ
때로는 소재들에 의해 마음이 찔리기도 하고
때로는 나도 한번 주위를 돌아보며 글 수집해볼까?
나름의 도전정신이 일어나더라구요.
배달의민* 카피들이나 TV광고나 지하철 어플 광고들처럼
눈에 띄는 문구에만 시선이 집중될줄만 알았지
책을 통해. 정말 일상속의 작은 것들에서는
캐치하지도 바라보지도 못한채 살아왔었네요.
책 내용중에 한 부분을 인용하여 적어보자면,
작가님이 집안일은 한다고 하는데 성에 차지않던 차에 후배분으로부터
본인도 이용해봤다는 청소대행서비스를 추천받았다고 해요.
그래서 그 해당 사이트를 접속하니 카피가 먼저 눈에 띄었고,
'OO 덕분에 우리집 광명을 찾았어요!' 라는 문구를 보았지만
일단 이래저래 따라다니면서 참견해야될 것 같은 생각에
망설이긴 했지만 결국 하기로 마음먹고 어플을 설치했다고 해요.
어플에서도 카피가 눈에 들어왔는데,
'행복한 일에 집중하세요' 라는 문구를 보고
업체에 대한 없던 신뢰도가 올라가서 무조건 써보고 싶단
생각까지 들었고 예약을 하고 해당 서비스도 만족감있게 이용했다고 해요.
돈때문에 가사도우미를 쓰기를 두려워한 것 보다는
타인을 집에 들여서 다른일도 아닌 청소를 부탁한다는 것도 불편하고
내 일을 남에게 넘길 줄도 알아야하는데 모두 다 내가 해결하고
처리해야되는 것이라고만 생각해왔고 스스로 세워둔 기준으로
옭아매며 스트레스를 받아왔던 마음을 내려놓고 청소대행 서비스를 앞으로도
월에 한두번 정도는 이용하며 내가 더 잘할 수 있고 잘해내야만 하는 것에
더 집중하며 에너지를 쏟기로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정말 말이나 글은 참 강력한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문구나 문장을 통해 마음을 움직이기도 하고
또한 그것을 통해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회복이 되기도 하죠.
저도 올해는 일기 주 2~3회는 기록해보자 라는
목표를 갖고있긴 했지만 일상속에서 사소한 것에도
더 관심을 가지고 작가님처럼
때로는 사진도 찍어 남기기도 하고 메모를 하면서도
일기라는 타이틀이 아니더라도 기록을 하며
보다 더 즐거운 삶을 살아가고 싶어지네요 :)
이유미 작가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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