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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유행 2019 - 트렌드를 아는 것이 트렌드가 아닌 시대
안성민 지음 / 정한책방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 세상에는 트렌드가 급변하거나 급부상하는 경우가 참 많은데요.
매년 과거를 회고하고 마무리하며, 미래를 예측하는
트렌드관련 책들이 연말쯤되면 여러 출판사를 통해 출간되고 있지요.
제가 이번에 읽었던 책은 안성민 작가님의 미세유행 2019 라는 책인데요.
이미 주변에서 겪어 본 현상들이라거나 내가 하고 있는 행동들이
결국 미세유행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더라구요 ㅋㅋㅋ


위의 두장의 사진은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을
목차를 통해 한번에 파악하기 위해 촬영해보았습니다.
인트로부터 파트0~6, 에필로그까지 영역을 나누어
소주제를 다루는 형식으로 풀어져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흔히 들어봤지만 사실 미세유행이라는 표현은 생소했어요 ㅋㅋ
아주 작지만, 자세하고 꼼꼼하게 퍼지는
사회적 동조 현상 또는 경향을 말하는 단어
미세유행.


유행? 트렌드?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게 특정집단이나 세대에서
한동안 이슈가 되는 유행을 말한다고 해요.
이런 유행들은 예측 불가한 사회적 기폭제를 만나면 폭발적 반응을 일으킨다는거!
예를 들자면, 특정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시작된 유행이 확산되기도 하는 것을 볼 수 있지요.
트렌드는 지속시간과 영향력에 따라
미세유행 ▶ 트렌드 ▶ 매크로트렌드 ▶ 메가트렌드로 구분 가능하다고 하네요.
저출산도 위의 시각으로 바라보자면, 아래와 같이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미세유행 1990~2000년
맞벌이 가정 증가, 주거/교육 관련 비용 증가
트렌드 2000년~
1~2인 자녀 가족 증가, 출산율 감소폭 확대
매크로트렌드 2007년~
저출산 문제 인식, 정부-정치권 정책제시
메가트렌드 현재~
저출산 문제 심각, 각종 비용 및 세금으로 인한 삶에 영향

요새는 트렌드를 좇는 것을 더이상 동경하지 않고,
보통의 정서를 편안하게 느끼고
소박함, 정서적 교류, 공감 등에 기반을 둔
콘텐츠를 찾는다고 합니다.
청춘시대 드라마, 효리네민박/유퀴즈온더블럭
예능과 같은 방송에서나
요즘 일반인 유튜버 크리에이터들과 같이
평범한 일상에서 소중함을 찾고
위로받으며 나만의 매력을 느끼고,
공감이 간다면 나의 에너지와 돈을 소비할 수 있는 것.
평범한 일상 속 여유와 행복에 가치를 두는
노멀크러시 족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혼자 있고 싶지만,
그렇다고 혼자이고 싶지않는 현대인들.
분리되어 있지만,
함께하기도 하는 세뮤니티족도 많지요.
세뮤니티족은 분리(세퍼레이션) + 공동체(커뮤니티)의
합성어로 개인주의적 삶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지만
누군가의 도움이 효율적일 때는 선택적으로
공동체적 삶의 방식을 사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해요.

복고 열풍이 불고 있는 요즘.
우리는 무언가를 구매하기 전에 두가지 고민을 한다고 합니다.
나만의 개성에 따라 소비할 것인지.
유행을 따라 대중에 소속될 것인지.
복고 문화도 마찬가지로,
과거의 현재사이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내 감성을 자극한다고 해요.
B급 감성, 병맛 광고등들도 요새 인기인 이유가
다소 촌스럽고 허술해보일지라도 타깃 설정 및 분석, 제품 특성 파악등
디테일한 전략을 잘 녹여낸 결과이며
소비자의 소통과 교감, 감성자극의 시너지를 내는거라고 합니다.
요즘은 에어비앤비, 카쉐어링 혹은 취미용품에 대한 렌탈 등
소유보다는 사용했을 때 느끼는 가치에 중점을 둔 합리적 소비트렌드가 많다고 합니다.
때로는 사람 그 자체에 대한 수요마저 크게 증가하며
다양한 렌탈, 대행 사업들이 성행이라고 해요.
요새는 결혼식 하객 대행이나 부모님 대행 등 특정 역할을 대신하는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도 의외로 자주 보인다고 해요.
홀로인 것이 더이상 이상할게 없는 세상이라지만
아직도 그 속에는 혼자이고 싶지않은 특정 순간들이 있기 때문이죠.
인간의 많은 영역이 로봇으로 대체되어
편리함을 느끼고 있는 지금, 결국 사람은 인간다운 정서에
향수를 느끼고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어요.

요새는 구매 형태가 가성비와 가심비가 가미된 소비가 주를 이룬다고 해요.
예를 들자면, 현실적으로 밥값만큼의 비싼 커피값이지만!
인테리어가 예쁘다던가 독창적인 멋진 카페를 간다는 것을 예로 들수있어요.
인형뽑기도 한 때 인기몰이를 했던 이유가 인형이 필요하다기 보다는
성취감이 필요한 심리를 자극해 유행했던거라고 보면 된다네요.
또한 프라브족도 예를 들 수 있는데 말 그대로
'부가가치를 새롭게 깨달은 사람들'이며
합리적인 소비와 자신만의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성향을 가진
소위 말해 실속파들이라고 볼 수 있어요.
저렴한 가격으로 경제적 실리는 챙기지만,
그렇다고 개성 표현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죠.
현실과 이상의 적절한 타협.
최근 방영-종영했던 예능프로그램인 삼시세끼, 효리네민박, 윤식당 등이
인기를 끈 이유는 현대인들의 로망을 잘 공략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모두가 그렇게 살아갈 수 없듯
방송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기도 하는거죠.
혹시 예쁜 쓰레기라는 단어를 들어보신적 있으신가요?
크게 쓸모는 없지만, 그저 예뻐서 구매하는 물건들.
일반적으로 실용적이지는 않아도 감각적인 디자인이나 감성을 보이며
가격은 비싸지않은 것들을 일컫는다고 해요.
저 역시 한때 예쁜쓰레기에 집착했다가
이제는 충동구매를 줄이고자 그저 눈으로만 바라본다고...

요새는 코드커팅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해요.
TV시청보다는 모바일기기로 온라인 영상 플렛폼을 상영하는 사람들이 늘었어요.
대략 한달에 1~2만원의 금액으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문화컨텐츠도 많이 생겨나고 있어요.
그리고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가 주를 이루면서
텍스트도 주고받지만 내 감정을 표현해줄 수 있는
귀엽거나 병맛느낌의 이모티콘들도 많이 생기고 쓰고 있지요.
저 역시 처음에는 이런 부분에 지출되는 금액이 아깝다 생각했는데
점점 소소하게 원하는 이모티콘들을 지를때마다 기분도 좋고
자주 사용하기도 하니 아깝다는 생각이 점차 사라지더라구요.
주변에서 흔히 경험했던, 혹은 이미 경험하고 있는 미세유행
어떤 부분들은 새로이 알게 되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공감이나 동조를 하기도 하고 즐겁게 읽어나간 책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