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도하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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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앓이, 사슴앓이 하는데, 사슴앓이가 뭐지?"
 

 비단 저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수습 기자들이 경찰서를 돌며 제일 처음 듣는 말. "오늘부터 넌 사슴앓이야"

 그때 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아... 매일 밤, 그리고 동도 트지 않은 겨울 신새벽에 경찰서 도는 일이 너무 힘겨워서 그래서 사슴앓이라고 부르는구나. 뭔가 연약한 생명체가 아파하는 느낌. 그만큼 고통스럽다고 해서 사슴앓이로 부르는구나.

 

 물론 그 '사슴앓이'가 사실은 '사쓰마와리', 즉 경찰출입기자를 지칭하는 기자계의 은어라는 것은 얼마 후에 바로 알 수 있었지만요.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사쓰마와리는 사슴앓이가 맞는 것 같습니다.

 

 연재됐던 김훈 선생님의 <공무도하>를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읽는 동안 사쓰마와리가 왜 신출내기 기자들에겐 사슴앓이로 느껴질 수 밖에 없는지 실감했으니까요.

 아마 책을 읽는 사람들 중 언론계 종사자라면 너도나도 무릎을 팍 치지 않을까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그 업계의 뻐근함과 가슴시림에 공감하며 아마도 그렇게 하겠지요.

 

 경찰서란 곳은 정말 신기한 곳입니다.

 어느 직종에 발을 들이든, 그곳에 입문하는 순간, 지금껏 봐온 세계에서는 전혀 알 수 없었던 세계의 이면을 보게 되죠.

 김훈 선생님께서 마음으로 묘사하신 부분, 하나하나 정말 맞아요.

 

 형사계 장부에 쭉 나열된 간밤의 사건사고

 늘 "조용해. 조용하다구"를 연발하며 "오늘도 술먹고 단순 폭행 이런 사고밖에 없었어. 늘 있는 일이잖아"를 말하는 형사들.

 각다귀처럼 달려드는, 그들 눈에는 아직 뭘 좀 잘 모르는 신입 기자들이 귀찮고

 그러나 수습기자들은 소위 '이야기 되는' 뭐라도 하나 물어가기 위해 형사들의 잠을 방해하고 짜증섞인 말을 들으며 끝없이 질문을 해대고...

 차라리 매일 아침 경찰서의 풍경은 조금쯤은 지루하고 조금은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거기에 삶이 있습니다.

 수치화하면 그래프로 요약될 뿐이지만

 법리를 적용하면 그렇고 그런 판례가 될 뿐이지만

 실상은 그리 간단하게 끝날 수 없는 개개인의 삶이...

 

 가장 흔한 사건. 음주하고 폭행하여 쌍피가 발생했다고 한들 그들이 어떤 사연을 갖고 있었는지 아는 사람 누구일까

 평생토록 오봉순이만 하다 도심 변두리의 어느 모텔에서 쓸쓸하게 죽어간 여급의 변사체를 찾은들 가족도 연고자도 나타나지 않는데 이건 너무 흔한 일이라 한줄 기삿거리도 못 되고... 그러나 그 여인의 삶을 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자 누구일까

 

 그런 의미에서 경찰서는

 마음 없이 보자면 가장 진부한 사건이 매일매일 접수되는 곳인 동시에

 가장 뜨겁고 비루하며 진지한 사람들의 인생이 매일매일 요약되는 곳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독자로서, 김훈 선생님의 책을 읽으며 참 많은 것을 느끼게 되네요.

 역시나 선생님께서는! 결코 단신이나 박스기사로 처리될 수 없는 삶의 무늬를 소설 속에 아로새겨놓으셨구요.

 

 세상은 여전히 사슴앓이 중.

 혹시라도 날선 질문을 하면 누군가가 상처받을까봐

 들이밀지 못하고 주저주저하던 어느 소시민의 선은 이제 활자에 가 박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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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나이트
커트 보니것 지음, 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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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시니컬해질 때가 있다. 

 

... 그럴 것 까지야

... 그렇게 흥분할 것까지야

 

본질을 꿰뚫어본다는 건 힘든 일이다.

너무 많은 것들이 눈을 가리고 있으니까.

사람들은 종종 지위와 자기자신을 혼동한다. 자기가 속한 곳, 그곳에서 자신의 직위. 혹은 자신이 가진 것들. 그게 곧 자기자신이라고 혼동한다.

아이히만은 죽을 때까지 나치가 주입한 생각을 줄줄 읊어대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주입된 인간이었다. 스스로 생각하는 게 마비된 인간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마더나이트>는 말 그대로 냉소의 가볍고 서늘하고 따뜻한 힘을 가슴 깊이 느끼게 해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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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공원은 아이들이 술래잡기를 하고 놀아도 될 만큼 널찍했다.

그 작은 에덴동산에서 아이가 외치는 짤막한 노랫소리가 종종 들려왔는데, 매번 나는 하던 일을 멈추고 그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감미롭고도 구슬픈 그 노래는 이제 술래잡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으니 아직도 숨어 있는 사람은 모두 나오라는 뜻이었다.

그 노래는 이러했다. "올리 올리 옥스 인 프리."

나는 나를 해치거나 죽이려 들지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숨어 지내는 처지에서 종종 누군가가 나에게 그 짧은 노래를 불러주기를, 그래서 이제 나의 끝없는 술래잡기가 끝났음을 알려주기를 간절히 원했다.

"올리 올리 옥스 인 프리"

 

234.

어둠 속에 앉아 내가 했던 말을 들으면서도 나는 충격에 빠지지 않았다. 그때 식은땀을 흘렸다거나 그와 비슷한 어떤 반응을 보였다고 말한다면 내 변호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항상 내가 한 일을 알고 있었다. 또한 항상 내가 한 일을 잊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현대인이 널리 향유하는 아주 단순한 혜택, 정신분열증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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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w 캠벨 2세.

비록 미국의 첩보원으로, 나치가 되었지만

그는 나치가 한 일에 가담했으며, 자신이 한 일을 잘 알고 있었다.

나중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지만, 미국도, 독일도 그를 지켜주지는 못했으며

사랑조차도 믿을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그가 그 자신 외에 누구를 믿겠는가. 그러나 그 자신조차 믿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그의 유머가 유쾌한 점은 그가 끝없이 의심하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기자신과 자신이 했던 일을 멀찌감치 떨어뜨려놓고 거리를 자꾸 만들면서 반성하고 성찰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웃고 싶다면. 그리고 함께 생각하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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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격사원
에가미 고 지음, 김주영 옮김 / 북하우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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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비굴해야 살아남는다"

"정치를 잘해야지, 사내정치!"

"아무래도 요즘은 외모도 능력이야"

 

과잉된 공포는 정도가 아닌 사도에 대한, 과잉된 믿음을 양산한다!

실제로 '월급쟁이 신세'인 직딩 사이에는 이런 믿음이 많이 유포되어 있다. ^^

비굴을 인정하고 라인을 인정하고 그밖의, 업무 외적인 것들의 비중을 크게 두는 그런 설 말이다.

그리고 어쩌면 그게 맞을 수도 있다! 왜냐면 직장은 만만한 곳이 아니니까. 직장에서의 생존 법칙엔 뭔가 있는 걸지도 모르니까.

 

<실격사원>은 완전 재밌는 책이다. ㅋ

시마과장이란 건 난 못 읽어봤지만... 그런거랑은 많이 다른 책이겠지만...

어쨌든 우여곡절 직딩의 애환을 담고 있다.

단순한 애환이라기보다는, 징글징글 정글정글같은 곳에서 징글징글맞게라도 살아남으려는 직딩의 처절한 노력을 보여준다!

 

아직 그리 사회생활을 오래해봤다는 축에 낄 수 없지만... 깔깔 웃으며 재미있게 읽었다. ^^

 

뭐, 그리 꼭 오래 사회생활을 해봐야 알 수 있는 건 아닐테니까.

왜냐면 치사하고 소심한 사람의 본성,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모인 집단의 모습이란 어쩜 늘 비슷할 것이기 때문이다.

몇 년을 겪은들 말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치사한 걸 치사하게 받아들이고, 얕은 꾀를 얕은 꾀로만 받아치는 게 옳은 것은 결코 아니다. 그게 또 사회생활의 매력일 것이다. ^^ 정말로 누군가를 내 사람으로 만들고, 진심으로 경영할 수도 있다는 점. 그리고 그게 오래 갈 거란 믿음...

 

공을 가로채는 상사에게 뒤통수 맞고, 새로운 근무환경에 적응 못하다가 쫓겨나고, 실적에 목숨 걸며 후배들 솎아내다가 도리어 자신이 쫓겨나는 이들의 이야기가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은...

그래도 결국은 정도를 가리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직장생활의 사도에 대한 과잉된 믿음을 교정해주고, 그래서 결국 사회생활도 성실과 정도가 통하리라는 믿음을 심어준다.

권선징악까지는 아니더라도,

꼼수만 부리는 사원, 매몰차고 인간미 없이 밀어붙이는 사원은 뭔가 불이익을 당하거나 목이 잘려버린다. ㅋㅋ

실제로도 그렇지 않을까.

다른 거 신경 쓰지 말고 우선 열심히 자기 일을 잘 하는 사람이 사랑받는 건 어디에서든 마찬가지이리란 걸 이 책은 깨닫게 해준다. 완전 재밌는 실격 사원 찬양찬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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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디스 워턴 지음, 김욱동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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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과 결혼한 사람들이 있다.

그게 문자 그대로의 첫사랑인지, 아니면 옛사랑을 비밀에 묻었다는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첫사랑과 결혼한 사람들...

7년을 만나고 결혼에 골인해 결실을 맺은 사람들.

나도 아마 조금쯤은 질투어린 시선으로 보기도 했을거야.

어째서 저런 인연을 곱게 이어 결혼까지 했냐고.

남편과 학창시절의 추억까지 조곤조곤 나눌 수 있어 행복하지 않을까 하고.

 

하지만 아마 <여름>을 읽고난다면, 생각이 달라질걸.

 

서머 로맨스라 부르기엔

너무 투명하고 아름답고 가슴을 묵직하게 내려앉게 만들어 차마 그렇게 부르기 힘들지만. -

 

어쨌든 그런 서머 로맨스라면, 이루지 못했다 해도 좋지 않은 것 아닌가 하고.

아니, 이루지 못한 아련한 사랑의 추억이 있기에 오히려 남들보다 더 자랑스러워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이디스 워턴은 감정의 물결을 잔잔하게 그려낸다.

 

채리티 로열은 결국 후견인과 결혼했다.

허나, 그녀에게는 단 한번의 여름날같은 사랑이 있었다.

 

답답한 마을에 구원처럼 나타난 루시어스

그와 함께 마차를 타고 나가 도심에서 처음 본 휘황찬란한 불빛들

그 낯섦의 설렘이 첫사랑의 설렘으로 전이되고 서로 불지르며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아득함. 그건 마치 서울에 처음 올라온 대학생 새내기가 선배와 함께 처음 명동을 거닐며 명동의 설렘을 사랑의 설렘으로 치환해버리는 것과 같겠지만.

그러나, 어찌 사랑이 새로운 세계와 함께 오지 않을 수 있을까.

사랑으로 인해 채리티는 전에 없던 세계에 눈을 뜨며

기쁨이 뭔지 알게 되고

그걸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맛보았다는 것만으로도 후회하지 않게 될 것이다.

물론 그 달콤함은 먹어서는 안될 열매를 먹은 자에게 쓰라림을 남길 수도 있겠지만...

채리티는 과감히 인생을 '살아보는' 쪽을 택했고, 겪어볼 수 있는 일은 '겪어보는' 쪽을 택했다.

그렇게 용감하게 자신을 던지는 게 청춘의 삶이고 사랑이니까.

 

결국 루시어스는 약혼자에게로, 채리티는 후견인에게로 돌아간다.

 

특히 채리티가 돈 많고(그닥 많진 않을지라도) 안정적인 후견인을 마지막으로 택했다는 것, 택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약간의 아쉬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소설은 혁명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소설은 섣불리 강요하고 설득하기 전에 당신의 마음을 그려내고, 당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예술이니까.

 

로라가 집을 뛰쳐나가는 것도 좋지만,

채리티가 마지막으로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면서 그 쓰라림을 마음 속에 간직한 채 꾹 입을 다무는 것도 이유 있는 일이다. 그 가슴아픔과 꿋꿋함은 누구든 경험해 봤으리라.

순도 100%였던 첫사랑이 현실에 안주해 어딘가로 떠나갈 때...

 

그러나 어쩌면 채리티의 사랑은 거기서 끝났기에 완성됐다.

로미오와 줄리엣도 살아있었더라면 지지고볶고 부부싸움 하며 살았으리라 말하는 사람들이 있잖은가.

 

그 여름,

숨막히는 여름...

별이 흐르는 투명한 여름...

 

그 기억 안에서

낯선 이방인을 사랑한 채리티의 기억 속에서

루시어스와의 순간은 영원하게 각인될테니까.

 

그걸로도, 삶을 살아가는 일평생의 이유는 충분할테니까.

 

마음 한구석이 아려오는, 탐나는 서머 로맨스.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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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강의 - 소통의 기술, 세상을 향해 나를 여는 방법
유정아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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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말을 못해?" 답답하다면, <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강의>를! 

  "왜 말을 못해!"

 

 한때 박신양의 이 대사가 유행했더랬다. (너 바보야? 왜 말을 못해! 저 남자가 내 사람이다. 저 남자 내 애인이다. 왜 말을 못하냐구~!) 흐흐~

 뭐, 살면서 말을 해야할 때마다. 그때그때 맥락은 다르겠지만... 우린 멍하니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버리는 일이 많다. 바보도 아닌데... 입은 있는데. 왜? 왜 말을 못할까?

 

★ 왜 말을 잘해야 하냐구?

 

 <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강의>는 입 있어도 말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말 못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말 잘해야 하는 이유를 알지 못했다. 말을 잘 하지도 못했거니와 말을 잘 하고 싶은 마음도 그닥 들지 않았다. 왜? 수많은 말이 난무하는 요즘, 말 잘한다는 것은 오히려 약삭빨라보이고, 말'만' 잘한다는 인상을 주는 일이 더 많았으니까.

 난, 말 잘하는 사람들을 믿지 못했다. 어디서 번드르하게 말을 앞세워? 이 사람이 야바위꾼같은 말로 나를 속이려드는 것은 아닐까. 상대를 헐뜯는 정치인들의 말, 속을 살살 긁는 야비한 말. 수많은 말에 지치고 지쳤으니까.

 하지만 이 책을 읽은 다음에 비로소 깨달았다. 내가 말에 지친 까닭은 진심을 담은, 제대로 된 말을 들은 적이 드물었기 때문이란 것을.

 

★ 서울대생들이 그토록 듣고싶어한 바로 그 강의! - 말 잘하려면 세상을 향해 너의 진심을 열어줘 긑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말하기를 설파하는 책이지만, 말하는 노하우는 물론이고 우선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여는 법부터 알려준다.

 저자가 책 속에서 백번이고 천번이고 내세우는 것. 그건 바로 진심을 담아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발성법부터 올바르게 토론하는 법까지 찬찬히 일러준 후에 말한다.

 말을 잘하는 것은 그 방법의 어눌함과 유려함에 있지 않다고.

 아무리 어눌한 말이라도 말하는 사람의 진심이 담겨 있다면 그 누가 감복하지 않겠냐고.

 

 그리고, 진심이 아닌, '이용'을 위한 말하기가 판치는 세상에서 잘 듣기 위해서라도 잘 말하는 법, 설득하고 설득 당하는 기제를 잘 알아야 함을 강조한다.

 옳지 않은 정책, 무의미한 광고로 도배된 말의 성찬 속에서, 우리가 말 잘하는 법을 안다면 말을 잘 가려듣는 법도 알 것이기에.

 

 진심을 감복시켜서일까?

 서울대생들은 유정아 선생님의 말하기 강의에 열광했다!

 친구들은 앞다퉈 강의를 신청했지만 경쟁이 치열해 수강신청 대열에서 밀린 사람들도 많았다. 나도 그렇게 수강신청 대열에서 밀린 사람 중 한 명이었고... ㅠㅠ

 하지만 이렇게 책으로나마 조곤조곤 유정아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으니, 감동 백배다!

 

★ 이 책을 어디에 써먹느냐고?

 

 써먹을 곳은 많다. ^^

1. 달콤한 대화로 연인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2. 툭툭 내뱉는 말하기로 남몰래 미움받았던 직장 동료가 바로 당신이었다면? 이 책을 통해 좀더 부드럽게 말하고 스무스~하게 남을 설득하는 법을 알게 될거다.

3. 면접 시즌! 입사하고 싶은 취준생이 당신이라면, 면접관의 마음을 얻는 법, 당신을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법을 알게될 것이다.

4. 대입을 앞둔 수험생이라면? 토론에서 논거를 차근차근 마련하고 설파하는법, 그러고서도 토론자들의 마음까지 얻는 방법을 체득할 것이다.

5. 그리고 그냥. 그냥 읽어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이 시대의 소통에 관한 책이니까.

 

.......... 왜 말을 못해?

 이제 말할 수 있지 않겠니? 꽃같은 입을 열어 세상에 향기로운 말을 뿌려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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