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 죽을 때 후회하지 않는, 진짜 내 인생을 사는 법
나카무라 마사토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라이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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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해도, 오늘 하려는 일을 계속 하고 싶은가?"] 127p
요즘 낮과 밤이 바뀐 근무를 하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장단점을 지니면서도 남들과 다른 생활 패턴이 정체성을 혼란하게 하기 때문이다. 넓게 보면 나와 같은 시간대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매우 좋긴하다. 밤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누가 그 시간에 사람들을 위해서 일은 하는지 알 수 있다. <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다산라이프, 2012)에서 인용문과 같은 질문을 받고서는 더더욱 큰 상념에 빠지게 되었다. 마지막 날이라면 일을 계속 하겠는가!
아이러니 한 것은 야간 근무의 시작이 자정이므로 일을 마치는 시간은 새벽 5시 쯤이 된다. 그래서 일을 마치고 나면 오히려 하루가 시작되기 때문에 마지막 날임에도 일을 마치고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그렇다면 오늘 하려는 일을 할 것이다. 하지만 만일 정상적으로 오전 9시에 출근하여 오후 6시에 퇴근한다면 퇴근 전까지 계속 망설일 것 같다. 정상 업무 말고도 할일이 많은데 회사에서 남의 일을 해줄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남의 일이 아니라 자신의 일을 하기 위해서인데, 이와 같은 생각이라 할 수 있다. 그럼 자신의 일을 찾으러 가야하는 건가?
["돈이 없으면 꿈마저 움츠러 든다."
아사히 솔라 주식회사의 창업자인 하야시 다케시씨가 한 말이다. 그는 돈이 없으면 하고 싶은 일, 즉 꿈도 움츠러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정작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고 말한다.] 177p
다들 사업 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최소한의 시드머니는 있어야하는 건 사실이다. 저자는 '열정'과 절박한 의지 노력이 동반되면 돈의 조달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아주 예전에 대단한 건물을 지은 이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그는 돈으로 건물을 지은 사람은 아니다. 원대한 꿈을 품고, 계획을 투자자들한테 설명하여, 자금을 모으고 건축으로 이어졌다. 그 건물의 직접적인 건설 발주자가 되어 그는 완공 할 수 있었다. 물론 투자금이 적었기 때문에 수익이 그에게로 돌아가지는 않았겠지만, 그가 처음에 목표로 했던 건축의 꿈은 이룬 것이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겠다에 대한 목표는 자신의 삶의 의미를 주지 못할 것이다. 왜 돈을 벌고 싶은지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책에서는 빚을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하는데, 공부를 많이 하여 대비책을 마련하고 준비해야할 것이다.
[몸이 재산이라고들 말하는데,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은 세가지 건강의 기본이 된다. 부족하기 쉬운 필수 영양소는 오늘부터 착실히 보충하고 꼭 건강 마니아의 마음으로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하자. 성공했는데 건강을 잃는다면 열심히 살아온 보람이 없지 않겠는가.] 232p
세가지 행복의 조건은 마음, 돈, 몸이다. 하나라도 빠지면 행복을 느끼기 어렵다. 저자가 몸을 중요시 한 이유는 다섯번의 큰 죽을 고비를 넘겼기 때문이다. 나도 자전거를 타거나 거리를 다닐 때, 죽을뻔 했다라고 나올만큼의 경험이 있다. 이런 순간을 겪고 나면 더 보람된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며칠 가지 못한다. 저자는 정말 극한 상황을 겪으면서 체득한 경험을 도서를 통해 후배들에게 조언으로 남겼다. 책의 부제 '죽을 때 후회하지 않는, 진짜 내 인생을 사는 법'은 최근 자연재해로 피해를 당한 이들에게 메시지를 줄 듯하다. 재산의 대부분을 잃은 이들이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재기할 기회를 줄 수도 있다. 물론 실의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많은 것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면서 보는게 많아 직간접 경험을 하게된다. 그래서 책에서 말하는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찾는데는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시간이 흐르면서 의지가 약해지고, 무감각해지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내 인생'을 찾을 기회가 올 것이다. 삶이 무뎌져 버린 독자들이 다시 유연해지도록 만드는 이 책은 말라버린 땅을 촉촉히 적셔주는 비와 같다. 분량이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사색으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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