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국가 - 21세기 이스라엘 경제성장의 비밀
댄 세노르 & 사울 싱어 지음, 윤종록 옮김 / 다할미디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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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국가 이름을 들으면, 종교분쟁으로 발전보다는 전쟁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경제라는 단어보다는 중동의 국가로 석유와 관련이 있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든다. 그런데 < 창업국가 >(다할미디어, 2010)에서 이스라엘 경제성장을 다뤄 굉장한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이스라엘과 경제라. 도서로 다룰 정도라면 주목할만한 내용일 있을거라 생각해 문체가 비교적 쉽지 않음에도 천천히 읽어보았다. [이스라엘은 건국 선언서에 역사상 처음으로 관대한 이민정책을 명시한 나라가 된다. 1950년 이스라엘 정부는 '귀환법(Law of Return)'으로 그것을 제대로 시행하게 된다. 귀환법이란 "모든 유대인들은 이스라엘로 돌아올 권리를 가진다."는 것이다. 이민자 수를 한정한다는 것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177p 미국은 인종의 용광로라고 배운적이 있다. 백인, 황인, 흑인이 모두 섞여 있는 나라. 자유로운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런 자유로움이 경제 강국으로 성장시에 원동력이 되었다. 이스라엘에서도 이런 상황을 벤치마킹하여 국적관련한 귀환법을 매우 융통성있게 운영한다. 종교가 유대교인 경우에도 어렵지 않은 절차로 귀환할 수 있다고 하니, 매우 특이한 국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다양한 인종과 사람에게서 풍부한 에너지가 나오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조금 차이는 있다. 각국의 장점을 배우고 적용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고, 이 책을 통해서도 가능할 것 같다. [이스라엘에서 매시업이 가장 널리 이루어지는 분야는 의료기기와 생명공학 회사들이다. 이런 분야에서는 풍동(비행기 등에 공기의 흐름이 미치는 영향을 시험하기 위한 터널형 인공 장치) 기술자와 의사들이 신용카드 사이즈의 디바이스를 공동으로 개발하여 살갗으로 순식간에 약물을 투여하게 함으로써 주사기를 쓸모없는 것으로 만들기도 한다.] 254p 나는 지속적으로 웹서비스를 공부해 왔기 때문에, 매시업(서비스 연계/연동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제작) 기술을 이용해 여러 가지를 만들었다. 지금도 지속 하고 있는데, 이스라엘은 매시업을 이용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고 그들의 기술력을 알 수 있었다. 이스라엘은 기술하고는 멀 것 같은 국가로만 생각을 했는데, 의료기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그들의 수준이 높다고 생각한다. 인슐린을 투여해야 하는 사람들이 주사자국 문제로 고충을 겪어 이런 기술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스라엘에서 보유하고 있다니 놀라웠다. [이 이스라엘의 프로그램은 AOL 것보다 훨씬 빨리 보급되었다. ICQ가 첫 선을 보이고 반년만인 1997년 6월까지 불과 22퍼센트의 미국 가정에 인터넷이 보급되었는데, ICQ는 1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했다. 6개월만에 사용자 수는 500만명으로 늘었고, 다시 10개월 후에는 2,000만 명이 되었다.] 273p 지금은 거의 사용자가 없지만, ICQ는 나도 사용했던 서비스이다.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스패머도 생겨 지금은 쓰지 않지만, 메신저로서는 획기적이었다. SNS가 없을 때, 메신저는 인스턴스 메시징 서비스로 매우 유용했는데, 지금은 모바일 기기가 발달하면서 좀 더 개인화된 단말기용 메신저가 사용된다. 이스라엘도 아마 모바일 단말기 쪽의 메신저가 개발되어 사용되지 않을까 기대해 보면서 두바이 처럼 세계로 나아가는 기술력 있는 국가가될 것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영역을 접하는 건 매우 흥미롭고 다른 사람들이 모르기 때문에 독자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가치가 있으며, 원제 "Start-Up Nation'에 걸맞게 새롭게 창업한 국가를 보여주는데 부족한 점이 없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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