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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공간을 판다
당근자판기(김진옥) 지음 / 모티브 / 2025년 10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아내랑 나랑 가끔 둘이 국내여행을 갈때면, 예전에는 무슨무슨 호텔을 이용했는데 언제부턴가 '감성'적으로 꾸며진 에어비앤비 숙소를 많이 이용하기 시작했다.
아마... 코로나 이후 부터인가?
부업하는 사람이 부쩍 많아진 거 같은데, 공간에 대한 미적 감각이 탁월한 아내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경험이 쌓이면서 자신도 잘할 수 있을거 같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우선 공부만 조금 해보라고 했는데, 이번에 이렇게 에어비앤비에서 시작해 모텔 활용 등으로 영역을 넓힌 저자의 책이 나와서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아내도 망설이는 부분이 '불법'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였는데 우선 책에는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있다. 그리고 실무적으로 대여할 방? 집?을 구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정말 상세하게 상황 설명이 잘 되어 있었다.
이건 정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 같았는데, 이런 어려움을 모르고 시작할 경우 거절 몇 번 당하다보면- 그러니까, 부업해서 얼마 벌었다는 누군가의 쉬운 말만 듣고 시작했다가 큰 일을 겪는 게 순진한 일반 사람들의 패턴이라고 할 때- 저자의 다양한 사례 설명- 예를 들어, 중개사, 임대인, 주위 이웃, 상가 주택일 때 등등! 이런 것들을 다 읽어 보면, 이미 시작 전에 문제를 예상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어떻게보면 이 책은 에어비앤비 사업에 대한 '기출문제'를 담고 있는 기출문제집인 것이다!
실무적으로 상세한 설명 이후에는, 수강생들의 성공 사례를 꽤 여럿 싣고 있는데, 거기도 보면 정말 케이스가 좋다. 예상치 못한 (이런게 정말 좋은 케이스 아닌가?) 인테리어 비용이 발생하는 사례들. 누군가는 돈을 들여서 해결하고 누군가는 직접 몇 개월이 걸려서 해결하고. 어느 부분에서는 완벽하게, 어느 부분에서는 구색만 갖춰서! 망치로 직접 상부장을 뿌셔버리는 케이스도 있고 ^^;;;
(만약 아내가 시작한다면 내가 어느 부분을 도와줘야 하는지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빈 공간을 어떻게 꾸몄는지, 또 무엇보다도 중요한 '감각'을 어떻게 키울지와 사진의 중요성. 그리고 '숙박업'의 특성상, 예상치 못한 '관광객'의 수요가 있어서 일반적인 '아파트'를 사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입지에 대한 문제 등등!
와... 적다보니 정말... 아낌없이 나눠준 책이다...
이것이야말로 경쟁자들은 읽어선 안 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