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자신의 속도로 움직이므로 나이를 먹지 않고 영원한 현재라니!
그리고 그것이 신성의 다른 이름이라니! 정말 멋진 통찰이 아닌가?
우리에게는 오직 빛이 주는 순간만 존재하기에, 이 문구는 참 아름답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4장 영혼의 빛에 담긴 이야기들도 좋다. 아무래도 내가 과학을 좋아해서 그런 거 같은데, 사실 이 책? 시집?을 읽다보면... 이게 시인가 싶은 느낌이 드는데...
문든 내가 시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고, 시라는 것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아마 이 책을 읽으면 누구나 조금은 이런 의문을 갖게 될 거 같은데...
예를 들어 4장 영혼의 빛의 '인간과 진리'를 보자.
"물질은 실체와 관계없는 에너지의 한 형태로
그에 상응하는 에너지와 동등하며
정지된 물체 또는 역동적 에너지다"
...
그동안 '시'라고 하면 생각나는 것들과 다를 것이다.
그 '주제'의 다름 때문인 거 같은데.. 생각해보니 이상이 썼던 시도..
아무튼 같은 내용을 그냥 줄글로 썼을 때와 '시'로 썼을 때의 차이점을 생각해보니, 강제적인 줄바꿈 등의 '쉼'으로 인해 의미를 음미하게 만들고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것이 시가 가진 '여백'의 힘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라는 것은, 다른 글들도 그렇겠지만 일단 내게 다가와야 의미가 있는 거 같다.
그 통찰이 마음에 드는 것들 몇 개는 옮겨적어놓고 다시 보면 좋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