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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길을 묻다 - 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케에게
마쓰시타 고노스케 지음, 김정환 옮김, 마쓰시타 정경숙 기획 / 지니의서재 / 2025년 6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아.. 나가모리 시게노부랑 순간 헷갈려서.. 읽게 되었다.. ^^;;;
다행히 좋은 내용이 많았다. 특히 언제부턴가 잊고 살던 삶의 근본이 되어줬던 지침들이 몇 가지 있는데, 옛날 분이셔서 그런지 그런 내용들이 담겨있어서 다시 읽고 기억해두기로 했다.
먼저 '수행'이다.
p125. '힘들어. 오늘은 정말 하기 싫어.'라고 생각해도 해야만 합니다... 마음이 내킬 때만, 날씨가 좋은 날만 해서는 수행이 되지 못합니다.
그 다음은 혼.
p128~. 무슨 일이든 일단 시작한 이상은 '혼'을 담아 몸에 익히십시오. 그러면 청소 같은 일상적인 일도 10년이라는 시간 사이에 커다란 차이가 생깁니다. 청소에서 경지에 이르면 정치도 이해하게 됩니다... 형식적으로 할 뿐이라면 아무것도 배우지 못해요.
정성을 담아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데 뭔가 편하고 재미있어 보이는 것들만 좀 찾고 있는 거 같다. 인스타랑 유튜브 쇼츠도 많이 보고. 왜 그런진 잘 모르겠다. 그냥 아내 핑계를 댄다. 웃긴거 보내주니까 보다 보면 더 본다고 ㅎㅎㅎ
최근에 몸과 운동에 관심이 더 생겨서 데스런 님의 책도 읽었는데, 결국엔 다 비슷하다. 다만 내가 한 가지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점이 있는데, 이런 것이다.
p152. 뭐든 하겠다고 결심한 이상은 세계 최고를 목표로 삼으십시오. 세상의 상식은 필요하지만, 그것에 얽매여서는 큰일을 이룰 수 없습니다.
다양한 일에 도전하면서 내가 그것들을 대하는 태도에는 사실 '이미 조금 늦었다'라는 시각이 반영되어 있었다. 20대를 치열하게 보내지 않았으니 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긴 한데...
그래도 세계 최고를 목표로 삼는 건 다른 일이었다.
그러니까...
지금 운동을 예로 들면, 데스런 님도 좌우 불균형이 심하고 어깨쪽 부상도 꽤 크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단 조절과 극한의 맨몸운동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이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즉, 이것이다. 어쨌든 우리가 타고난 조건은 다 다르다.
그러나 우리는 '나'랑 같은 조건 하에서 경쟁하는 '나'와의 대결에서는 이겨 최고가 될 수 있다. 날 때부터 달랐던 사람들과는 비교가 불가능하고 비교도 필요없는 것이다. 오직 내 조건 하에서 능력치 MAX를 찍으면 되는 것이다.
약간.. 지금 내게 다가온 느낌과는 좀 다른 말이긴 한데.. 정확히 전달을 못하겠다.
아무튼 뭔가에 도전하면서 '이미 늦었다'는 생각은, 물론 상식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그것에 얽매여서는 더 크게 치고 나가기 어렵다. '나에게 딱 맞는 최고의', '목표로 할만한' 바로 그것이 존재한다.
그것을 위해 이 책에서는 '자기 관조'를 통해 자신을 관찰할 것도 권하고 있다.
여러가지로 짧지만 의미있는 이야기가 많았다.
마지막으로 책은 화목함이 없으면 모든 것이 헛되다고 한다. 확실히 인간관계와 화목함을 기반으로 한 번영이 있어야 더 행복하겠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방향의 미세 조정에 영향을 준 좋은 책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