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게 하버드를 선물하라 - 명문대 입시를 위한 스토리 전략서
Jiyoon Kim 지음, 김완교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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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출판사 느낌이있는책에서 제공받았습니다.

하버드. 세계 최고의 대학. 이런 학교엔 누가 갔고 어떤 아이들이 갈 수 있을까?

자녀교육에 참고가 될까 싶어 읽게되었다. 기본적으로 '자기 주관'이 뚜렷한 아이들이 하버드에 갔고, 하버드에서 원하는 인재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버드는 '학업 성적 최우수' 학생을 원하지 않는다. 그것도 어느 정도 기본 조건이긴 하지만 '나는 누구인가'를 고민하면서 '내가 갈 수 있는 길을 비록 학생이라는 제한적인 상황에 있지만 최선을 다해 가보겠다(본분을 소홀히하지 않으면서)'는 생각을 짧다면 짧은 10년 정도의 세월동안 몸소 보여주고 걸어온 그런 학생들을 원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런 학생들이 자신을 바꾸는 걸 넘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인 거 같다.

신아영 아나운서의 추천사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써있다. 이들이 주는 공통된 메시지는 '점수에 연연하기보다 나에 대한 탐구를 게을리 하지 말아라!'라는 것이다.

미국유학을 위한 입시전략이라고 하기엔 모호하지만, 뚝심있게 '나'를 밀고간 스토리가 하버드 입학생들에겐 있었다. 어쩌면 스토리전략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청소년추천책이다!

p112. 제 가족이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을지 의심하거나 하지 말라고 한 기억은 거의 없어요.

  • 위에서 말했듯이, '나는 누구인가'를 고민하면서 공부라는 본분도 소홀히하지 않고, 자신의 다른 흥미도 놓치지 않고 열심히 하는 사람. 그건 기본적으로 당연하지만, 부모가 억지로 시켜서 한 게 아니고, '내가 좋아서' 도전해봐야 하고, 부모님은 그 활동이 부모의 관점에서 볼 땐 조금 어이없더라도 아이가 '삶'이라는 긴 관점에서 보면 잘 가고 있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지지를 해주고. 이런 것이 대개 공통점이었다.

p120. 부모님들이 기억할 포인트

1-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는 아이가 하루 종일 바이올린을 켜고 있더라도... 자녀가 진로와는 직접적 연관이 없어 보이는 자기만의 관심사에 푹 빠져 있더라도 그걸 지지해 주세요. 오히려 자녀가 노력과 끈기의 가치를 배우는 중일지도 모르니까요.

  • 이 포인트는 정말~~~ 중요하게 생각되는 내용이었는데, 우리나라는 도대체 왜인지 '학교 성적과 관련있는 공부' 외의 다른 활동은 일단 혼내서 못하게 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다. 그러나 뒤에도 농구를 통해서 공부법을 깨달았다고 하는 학생이 나오는데, 무엇이든 열심히 해보는 경험은 소중한 것이다. 그게 공부인 학생은 좀 더 먼저 학교 성적이 좋을 수 있는 거지만, 그게 공부가 아닌 학생은 다른 활동을 통해서 무언가 잘하게 되는 방법을 터득하고 '삶'을 살기 위한 무언가를 스스로 배워나가고 있는 중일수도 있는 것이다. 그게 게임이라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p180. 후배들을 위해 공부 팁을 준다면? ... 진로 강연에서 학생들에게 간단한 세 칸짜리 표를 만들라고 해요. 그리고 좋아하는 것 10가지, 잘하는 것 10가지, 싫어하는 것 10가지를 적으라고 하죠. 꼭 학교 과목을 적을 필요는 없고요. 요리를 좋아하면 요리를 적을 수 있고, 동생을 돌보는 것을 좋아하면 그것도 표에 넣을 수 있죠. 이 연습은 학생들이 제한 없이 글을 쓸 기회를 주죠. 누구나 최소한 한 번은 시도해봐야 하는 좋은 연습이에요. 자신의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일찍 발견해야 나중에 진로를 탐색할 수 있으니까요.

  • 이걸 한국 학생들에게 시키면 표를 다 채울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바로 '잘하는 것 10가지' 때문에. 솔직히 좋아하는 것 10가지도 쉽지는 않을거 같고... 대신 싫어하는 것 10가지는 다들 채우기 쉬울 거 같다. 이것만 봐도 우리나라 10대가 왜 그렇게 힘든지 알만하다. 표를 완성할 때까지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적어도 '내가 잘하거나 좋아하는 것 10가지'는 적을 수 있을 때까지. 공부 외에 그 정도 경험은 해봐야 공부 자체에 대한 동기부여도 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도 스스로 생각해보고 그러지 않을까? 아니면 우리 아이는 문제집 1권 더 풀면 돼요! 라고 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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