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시간 책쓰기의 기적
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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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아주 어려서부터 책이 쓰고 싶었다. 그때는 자기계발 혹은 감동을 주제로 담은 멋진 소설을 쓰고 싶었는데, 나이 먹으면서 점점 실용적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으로 바뀌어갔다.

그래서 책쓰기와 관련된 책을 몇 권 봤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내용이 허접해서 정말 봐줄수가 없었다. 그렇게 책쓰기는 포기 상태가 되었다가, 최근 정경미 작가님의 무료 강의를 통해 '아! 책쓰기...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우연히 만난 이 책의 목차가 '오잉? 거의 정경미 작가님이 말씀하시는 내용하고 비슷해보이는데?'라는 생각이 들어 책을 읽게 되었다.

억지로 참으며 읽었지만 1장에서는 정말 책을 덮을 뻔했다.

1장에 소제목만 다른 여러 내용이 나오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거의 중복되는 내용을 계속 반복하는 게 아닌가?

예전에 책쓰기와 관련된 책을 볼 때, 그 사람이 자기 책 많이 낸 거 자랑하면서 책은 이렇게 쓰면 된다고 계속 반복되는 내용을 여러 책에 넣어뒀던데, 그 기억이 순간 떠올랐다.

다행히 참고 2장 <출간기획서가 원고보다 중요하다>로 넘어가자 생산적인 내용이 나오기 시작했고, 왜 1장은 저렇게 쓰였는지도 알게 되었다.

1장은 일종의 "할 수 있다! 해보자!"하는 응원과 동기부여가 담긴 장이었다.

그리고 2장부터 제대로 된 팁이 나오는 것이다. 그 후 3장 <실전 책쓰기 노하우>에서는 더 자세한 말 그대로의 실전 노하우까지 알려주는 방식으로 책이 진행되고 있었다.

보통 타겟이 되는 독자층은 '초보'기 때문에 이런 구성을 많이 취한다고 한다.

나는 왕초보는 아니어서 1장을 조금 지루하게 느꼈던 거 같다.

하지만 2장부터는 정말 좋았다. 접은 페이지도 여럿 되고 귀한 문장들이 있었다.

나누고 싶은 부분을 조금 뽑아보자면, '출판사의 기획 의도가 없기 때문이다... 기획 의도는 작가의 기획 의도가 아니다. 출판사의 기획 의도다... 출판사가 책을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익이다.' 와 "사업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블루오션에서 하려고 하지, 잘 아는 사람들, 그리고 성공하는 사람들은 레드오션에서 합니다."를 특히 뽑아서 나누고 싶다. '창조는... 유에서 새로운 유를 만드는 것이다.'라는 내용도 특히 좋았다.

다 읽은 감상은- 경험해본 적이 없는 분야기에 갖고 있는 막연한 생각과 고정관념, 오해들을 잘 풀고 깨줌으로써 나도 책을 쓸 수 있겠다는 용기를 주고 계획을 세우게 해주는 실용적인 좋은 책이다.

무스펙, 고졸이라는 저자의 출신이 '독서'와 '책쓰기'로 인해 바뀌었기 때문에 더 와닿는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책쓰기와 책쓰기 강의, 컨설팅을 넘어 출판사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데 아무쪼록 잘 풀려서 성공했으면 좋겠다. 저자가 책에서 설명한대로 기존의 책들보다 더 좋은 책들을 계속 만들어나간다면 꾸준히 더 좋아질 미래가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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