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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산업별 활용 트렌드 - 기술에서 비즈니스로 ㅣ 좋은 습관 시리즈 44
이호수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4년 9월
평점 :
언제부터인가 AI(인공지능)란 단어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한 단어가 삶의 언어에 녹아든다는 것은 그 대상이 실제 삶에 스며들어 다수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빅데이터, 데이터 마이닝, 사물 인터넷 등 대규모, 다양한, 정형과 비정형 특성을 가리지 않고 컴퓨팅 기술이 진보하여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된 답안을 내놓는 인공지능은 아마도 2016년 이세돌과 딥 마인드의 알파고 대국을 통해 한국 사회에 존재감을 강하게 각인시켰다고 생각합니다.
그로부터 6년이 흘러 2022년 오픈AI사가 ChatGPT를 출시했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AI는 여러 Version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었지만, ChatGPT는 전혀 다른 차원을 제공했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일상적인 단어와 표현으로, 손쉽게 대화하듯이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제 사람들은 디지털 디바이스를 통해 막강한 슈퍼 컴퓨팅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이 책은 기존 AI에서 한 단계 나아가 스스로 학습하고 질문에 답하고 요청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생성형 AI'에 대한 산업 보고서입니다. 가장 최근의 기술들이 무엇이고 어떤 산업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으며 그러한 기술적 진보가 미래에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생성형 AI 기술 로드맵같습니다.
AI 출현 이후 찬반이 팽팽합니다. 이로 인해 일자리 감소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보다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인간의 노동을 돕기에 인간은 보다 더 핵심적인 부분에 집중할 수 있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AI가 그 어떤 기술보다 빠른 속도로 진보하고 있으며 심지어 이를 개발하는 연구자들조차 그 한계를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생성형 AI는 아마 점점 더 각 산업 분야에, 연구&개발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직무에 활용될 것입니다. 이는 피할 수 없는 흐름입니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생성형 AI가 학습하기 위해 수집한 데이터는 합법적인 것인지, 그 데이터의 소유권은 누구의 것인지. 사실 생성형 AI가 다양한 영역에 사용되면서 학습 데이터 뿐만 아니라 생성된 결과물의 저작권 이슈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논문 베껴쓰기 정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자 역시 이 외에 여러 가지 생성형 AI로 야기될 수 있는 문제들과 활용 가이드, 전망 등을 마지막에 제시하며 보다 인간을 도울 수 있는, 긍정적 방향을 모샙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과거에는 연말에 다음 해의 새로운 사회문화 트렌드 서적만을 읽었는데 이번에는 기술 트렌드를 읽었습니다. 아직 많이 사용해보지 않았고 조심스러워 하는 생성형 AI에 대해서 좀 더 폭넓은 지식과 관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혹은 생성형 AI와 협업을 고려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참고서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