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혹은 어떤 조직이나 단체에서 일을 하면 협업은 필수입니다.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함께 일합니다. 여럿이 일을 하게 되면 위계 질서에 따른 역할 분담이 발생합니다. 원래 회사 혹 조직, 단체는 그렇게 일을 합니다.여럿이 일하다 보면 일이 자꾸 위로 몰리게 됩니다. 실무자들이 의사결정을 요청하다 보니 자꾸 일이 위로 가는 것입니다. 게다가 한국의 기업 문화는 관리자들이 자신들의 의사결정 권한을 권력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좋은 회사는 최대한 권한을 현장으로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회사의 모태인 군대가 그렇습니다. 최전방에서 싸우는 현장 지휘관들이 전장에서 즉시 판단하고 결정해서 실행할 수 있어야 전투에서, 그리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기업도 그렇습니다.그런 실행력을 만들기 위해 리더들이 해야 할 업무가 위임입니다. 최고 경영자부터 중간관리자까지 지속적으로 업무를 직원들에게 위임해야 합니다. 그 업무를 실행하는 그 현장의 직원들에게 넘겨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직원들도 성장하고 리더로 나아가는 책임감을 배우게 됩니다. 리더 역시 위임을 통해 자신들에게 그리고 회사에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위임은 리더와 직원 모두의 역량을 높이고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이 책은 20년 넘게 기업 현장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조직 관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저자가 쓴 글을 모았습니다. 사실 위임을 하기 위해서는 누구에게, 어떻게, 언제 등 여러 기술적 요령이 필요합니다. 바로 그 기술적 요령을 저자는 그간 노하우와 경험에 근거해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의 미덕은 실제와 같은 여러 상황과 시나리오를 회사에서 벌어지는 대화 형식으로 제시합니다. 누구나 한 번 겪어봤을 듯한 상황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과거의 자신을 성찰하게 하고 미래의 내가 어떤 행동과 말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합니다.사실 위임 업무에 대해 기대를 갖고 읽었는데 후반부는 소통과 코칭 관련 내용이 제시됩니다. 아무래도 위임을 하고자 하면 직원들과 소통을 해야 하고 그들 중 일부에겐 코칭이 필요하니까 저자로서 당연히 한 책에 담을 수 밖엔 없었을 것 같습니다. 리더라면 책장 한켠에 보관하면서 실무에서 유사한 상황에 부딪힐 때 꺼내보면서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책읽기 #독서노트 #독서기록 #경영경제 #처세술 #자기개발 #위임 #소통 #코칭 #위임의기술 #김진영 #좋은습관연구소 #리더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