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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기념사진 ㅣ 햇살어린이 23
이영호 지음, 김정은 그림 / 현북스 / 2014년 10월
평점 :

얼굴없는 기념사진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암울하고도 어려웠던 시절 가슴아픈 사연이
담긴 이야기와 그 시절 삶의 모습이 아이의 눈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가슴 뭉클한 이야
기와 대한민국 최초의 총선이 열린 1948년을 배경으로한 이야기도 흥미롭게 볼 수 있어
재미있네요.

설날전 노래를 부르고 술래잡기고 하고 눈싸움도 하며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감넘치게
다가오네요. 훈이네 집에서도 설음식 준비에 한창인데 기다리던 설빔을 사가지고올 큰형님을 기다리다 작은형과 함께
큰형 마중을 나갔다가 눈구덩이에 빠진 길건 할아버지를 구하게 되요. 그뒤로 할아아버에게 뜻하지 않은 설빔을 받게 되고 기뻐하는 훈이는 아버지와
길건할아버지가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여기저기 떠돌며 악기연주를 하고 노래를 부르며 유황성냥을 파는 할아버지는 일이 없을때면 훈이네
집에서 일을 도와주며 머물기도 해요.
훈이는 새학기가 되어 큰형님이 교사로 있는 읍내로 전학을가게 되고 친구 병권이에게 관심을 가지며
이것 저것 물어보는 길건 할아버지. 과연 병권이와 어떤 관계가 있을거라고 의심하게 되고 할아버지를 추궁하지만 모르는 소리라는듯 발뺌하고
할아버지는 가슴아픈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는데 얼굴없는 사진의 주인공이 길건 할아버지란걸 알게 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가슴 따뜻한
훈이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어요.
그 시절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모습과 길건 어려웠던 시절 자식을 저버리고 살아온 세월 자신의 아들과
손자를 보고도 아는체 할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 옆에서 보는 내내 안타까웠어요. 할아버지의 가슴아픈 사연, 아픈 엄마의 죽음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흥미진진하게 구성되어 그 시절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