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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문구점 ㅣ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7
이해인 글, 강화경 그림 / 현북스 / 2014년 4월
평점 :


수도자이자 시인인 이해인 수녀의 산문 '내가 꿈꾸는 문구점'을 토대로 만든 동화 '누구라도
문구점'을 만나보게 되었어요. 이해인 수녀님은 문구점가기를 좋아하는데 동네 문구점 물건을 사러오는 어린이를 지켜보는것도 물건을
챙겨주는 주인을 바라보는것을 즐거워하네요.
수녀원에서는 해마다 설날 아침에 여러가지 문구용품을 세뱃값으로 준다고 해요.
향수를 불러 일으키게 하는 친근한 문구점 수녀님은 누구라도 문구점이라는 상상속의 문구점 주인이
되어 잔잔한 음악과 아름다운 시도 걸고 작은 책상과 걸상을 놓고 차도 마시며 편지를 쓸수있는 공간 위에 향기로운 들꽃도 놔두고 손님들에게 선물
상담도 해주며 이웃과 소통하며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네요. 물건을 사랑하고 자신의 물건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일러주기도 하면서 누구나 문구점은 물건을 파는것 보다는 물건의 소중함과 그 가치에 대해서도 깨달을 수 있도록 해주네요. 누구라도 들어와서 기쁨을 나누는 공간 상상만으로도 따듯함과 사람과의 정을 느끼게 해주네요.
수녀님의 방안에는 실제로 누구라도 코너를 마련해서 새 노트와 연필, 고운 카드와 편지지를 놓고
'누구라도 원하면 가져가세요' 라고 붙여 놓았다고 해요. 수녀님의 따뜻한 마음과 나눔의 기쁨에 대해 알게 해주네요. 서정적인 아름다움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삽화와 이야기를 통해서 추억속의 문구점을 상상해 보면서
행복감에 젖어 볼 수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