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손 - 사랑, 성실 노란돼지 창작동화
박정희 지음, 무돌 그림 / 노란돼지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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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손은 동화책이 없던 시절인 1960년대 박정희 할머가 어린 자녀들과 의견을 나누며 직접 글도쓰고 그림도 그려 넣어 만든 동화책 이라고 하네요. 올해 93세가 된 박정희 할머니는 의사남편과 슬하에 4녀 1남, 외에도 23명이나 되는 대가족 살림을 맡아하며 다섯남매에게 육아 일기까지 각각 만들어 주셨다니 너무 대단하게 느껴지면서 아이들한테도 엄마의 사랑과 정성이 담겨있어 너무 소중한 선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것 같아요.

어렸을적 손도 까맣고 언니들 보다 못났다고 생각하던 넷째 딸 유순애 교수의 실제이야기로 꾸몄다고 하네요. 검은 얼굴빛과 누르스름한 앞니 언니들은 사랑스런 동물들의 이름인 반면 자신만 잔나비라고 불리는것에 화가난 순애.

학교시험 성적도 떨어져서 고민인 반면 언니는 자신의 새까만 손과는 다르게 희고 예쁜 손과 공부도 잘하는 언니와 비교하며 부러워만 하네요. 몰래 숨겨놨던 58점짜리 답안지 어머니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데... 어머니는 얼굴은 마음이 변하는대로 변해가는것이라고 말하며 수업시간에 열심히 공부하고 뛰어놀면 걱정이 사라진다고 말하네요.

순애의 고민을 어머니는 하나씩 해결책을 제시해주면서 아이가 성처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주네요. 그 시대의 생활모습도 삽화를 통해서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고 어려운 어휘도 알려주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줘요. 옛 추억이 떠오르면서 전해지는 어머니의 크고 깊은 사랑을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만나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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