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우리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과연, 우리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ㅣ 라임 향기 도서관 8
이성 지음, 김윤경 그림 / 가람어린이 / 2014년 1월

사춘기를 겪게 되는 아이들의 감정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우정과 좋아하는 감정사이에 고민하게 되는 모습이 순수하게만 다가오네요. 순정만화같은 예쁜 일러스트와 유머러스한 그림들이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주어서 아이도 너무 재미있어 하네요.

준이와 성재는 유치원부터 친한 친구로 지내면서 학교에서 같은반으로 지내다 5학년이 되어 다른 반으로 갈라지게 되면서 준이는 너무 허전하고 서운하게 생각하는데 우연히 만난 성재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하고는 다른 모습에 서운함을 느끼게 되네요.

그러다 지혜라는 예쁘게 생긴 아이가 전학오게 되고 지혜가 성재를 좋아하면서 관심을 보이고 급기야 소문까지 나게 되는데 준이는 신경이 쓰여지고 성재에게 여자 친구가 생기면 소중한 친구를 잃게 될까봐 걱정을 하면서 이것저것 성재의 속마음을 떠보지만 그런 소문자체를 싫어하게 되요. 강아지 얄얄이와 함께 성재와 준이는 공원으로 놀러가게 되자 준이는 너무 설레여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요. 성재와 관련된 소문이 준이의 귀에까지 들어오게 되고 성재에게 지혜에 대해 물어봤다가 둘은 어색하게 돌아서게 되고 그 뒤로 만나도 피하게 되요. 준이와 성재는 다시 예전처럼 친한 친구로 돌아갈 수 있을지...

우정과 사랑사이에 갈등하고 고민하는 모습들이 흥미롭게 그려졌어요.

사춘기가 오면 이성친구나 외모에도 부쩍 관심을 보이고 친구와의 사이도 질투하며 한창 성장통을 겪어나가게 되는데 좀더 순수하고 아이들 다운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들을 기대해 볼 수 있을것 같아요. 무엇보다 사춘기때는 다양한 감정변화와 작은것에도 크게 반응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부모와 잘 소통해 나가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한데 준이의 부모님들도 그런면에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해 줄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따뜻하게 그려졌네요.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이야기라 아이들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