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씹으면 뭐든지 달다

꼭꼭 씹으면 뭐든지 달다 ㅣ 꿈꾸는 돌고래 1
홍정욱 지음, 윤봉선 그림 / 웃는돌고래 / 2013년 12월

자연을 느끼며 마음껏 뛰어놀면서 추억을 느끼게 해주는 흥미로운 이야기 디지털 세대를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환경이 아쉽지만 책을 통해서 느껴보고 성장해 나갈 수 있을것 같아 아이와 같이 추억을 되새기며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이책의 저자인 홍정욱 선생님의 어릴적 이야기를 소재로 해서 1부에서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2부와 3부에서는 시골에서 있었던 이야기로 구성되었어요. 짧은 이야기속 사투리와 시골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면서 조화를 이루어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주네요.

첫번째 이야기는 다른 선생님들하고는 다른 생각으로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자연을 느끼게 하고 어우러져 살아가는 법을 배워나갈 수 있게 다양한 일들을 벌이네요. 조금은 엉뚱하기도 하고 개구쟁이 같은 모습이 친근하게 다가오네요.

비오는날 아이들과 맨발로 흙을 밟으며 온몸으로 시쓰기 놀이를 하기도 하고 6년에 한번 나오는 귀한 옷이며 유명 상표라면서 매미가 허물을 벗고나간 껍질을 보여주면서 우기기도 하네요. 요즘은 보기 힘든 돼지 오줌보 마을에서 돼지를 잡는 모습들이 생생하게 느껴지면서 예전에는 공이 없어 돼지 오줌보로 공놀이를 했다는 말에 놀라는 아이.

옛날에는 밖에 나가면 모든게 놀거리고 재미있는 일들이 많은데 우리 아이만 봐도 집에서 휴대폰을 붙들고 빠져있기 바쁜 모습에 안타깝기도 하네요. 아이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세상에는 재미있는 일들이 많다는걸 느끼게 해주고 싶네요.

이밖에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가 익살스럽게 그려진 일러스트로 잘 표현되어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아이들에게 직접 체험하고 느껴보면서 자연과 어울리게 해주는 선생님이 있어 부럽기도 하네요. 요즘 아이들은 학원들을 돌면서 바쁜 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이 느껴보지 못할 일들이라 더 가슴깊이 와닿으면서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게 하네요. 다양한 동물들을 위하고 안타까워하는 마음 시골의 정감을 느끼며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이야기들을 아이도 너무 좋아하네요. 어른들이 경험하고 느꼈을 추억들을 아이에게도 전달하면서 함께 이야기 나눠보면서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볼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