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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레코더블 시즌 1 : 괴뢰사
한혁 지음 / 더케이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흔적없는 살인, 결코 기록될 수 없는 이야기
시즌1 괴뢰사 초능력과 스릴러라는 흥미로운 장르소설로 첫 이야기 시작부터 긴장감과 몰입감이 느껴졌어요.
'드르륵' 기분 나쁜 소리에 눈을 뜬 아이 갑작스러운 괴한의 침입과 함께 부모를 잃고 자신 또한 잔혹한 사건의 현장 속 주인공이 되어버린 아이 한 경찰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그 충격은 그 누구도 상상하기 힘들 것 같아요. 그리고..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야기가 펼쳐지네요.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고 성폭행까지 당하기 직전인 여성 윤정.
가해자들이 피해자가 된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데 가해자들의 살해도구로 소녀상이란 걸 확인했지만 범인의 증거는 아무것도 찾을 수 없어요. 자살사건과 형기대 3팀의 막내 한울이 피습을 당하게 되고 한 재우 경위의 도움으로 한울은 죽을뻔 한 위기를 벗어나게 되네요.
언레코더블 케이스는 기록될 수 없는 사건을 말하는데 결코 기록으로 남겨질 수 없는 사건 즉 초능력자가 일으킨 범죄라는 뜻으로 이 부서에 함께 하게 된 한울과 한재우 경위는 파트너가 되어 사건을 파헤쳐 나가게 되요.
은성구에서 벌어졌던 세 사건의 피해자는 모두 경찰로 피해자의 사체 일부와 명찰까지 뜯겨 사라진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데 누구의 지문도 찍혀있지 않아 단서를 찾기 쉽지 않아요.
범인의 흔적을 찾을 수 없고 범인이 어떤 초능력을 가진 인간인지...
"어쩌면... 괴뢰사 일지도 모르겠군."
괴뢰사는 꼭두각시를 부리는 인형사를 뜻하는데... 괴뢰사 초능력자도 마찬가지로 실로 연결된 인형을 조종하듯 일정한 거리에서 사물을 움직임지만, 우리 눈엔 결코 보이지 않아."(P127)
20년 전 잔혹한 사건현장에서 남겨진 아이는 결국 세상을 향한 분노를 표출하면서 이제는 다른 상황에서 만나게 되었을 때의 감정이 어떨지 고스란히 전해지면서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어요.
생명을 구해줬지만 이제 괴물이 되어 재우 앞에 서게 된 범죄자와 대면하게 될때의 감정이 이입되면서 어른으로 써 느끼는 자책이 공감이 가면서 부모없이 남겨진 빈자리가 아이에게는 얼마나 무섭고 그 누구에게도 보살핌을 받을 수 없는 세상의 무심함이 괴물로 자라게 한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가독성 있게 볼 수 있었던 언레코더블 다음 이야기도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