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수집가

밀실수집가
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윤시안 옮김 / 리드비 / 2025년 8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본격 미스터리의 대가 오야마 세이이치로의 연작 단편집 다른 시대와 환경에서 일어나는 다섯 건의 밀실 살인사건을 만나볼 수 있어요.

미스터리한 범죄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경찰앞에 홀연히 나타난 밀실수집가는 사건을 전말을 전해듣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구성이 흥미롭고 각 밀실살인사건에서 소름돋는 트릭은 무엇이고 범인은 과연 누구인지 흥미진진하게 따라가 볼 수 있었어요.

책을 찾으러 다시 찾은 학교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을 호기심을 가지고 음악실로 향하는 지즈루는 피아노 연주하고 있는 키미즈카 음악 선생님을 보게 되요. 희미한 파열음이 울리고 총에 맞고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는데 음악실 문과 창문은 열려고 했지만 전부 잠겨있고 범인의 행방도 찾을 수 없어요. 1937년 일어난 버드나무 정원

불법담배 거래가 있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 가시와기는 범죄와 관련이 있는 빈집을 감시하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과 짧은 인연이 있었던 죽은 고등학생 소년과 소녀의 변사체를 발견하게 되요.

경찰들이 감시하고 있던 현장에서 일어난 밀실 살인사건이라 더 궁금증이 커져만 가는 소년과 소녀의 밀실(1937년)은 다섯 이야기중 가장 이야기의 오랜 여운이 느껴졌던 밀실살인사건이네요.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갑자기 등장하는 밀실수집가는 경찰로부터 온화하게 사건의 전말을 듣게 되고 '진상을 알아냈습니다."(p100) 경찰이 몇 날 며칠동안 고군분투 했던 사건의 이야기만 듣고 그 자리에서 사건의 진상을 파악했다는 사실에 놀라는데 밀실수집가는 사건을 해결하고 홀연히 사라지는 모습까지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닐 수 없어요.

이외에도 5층 창문너머에서 추락하는 여성을 목격하게 되는 두 남녀 아무도 없는 방에서 추락한 여성 죽은 자는 왜 추락하는가(1965년), 피해자 위 속에서 발견된 집 열쇠 밀실 트릭은 무엇이고 범인이 현장을 밀실로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 이유있는 밀실(1985년), 연인과의 이별로 비관 자살을 시도한 가야코를 구하게 되고 자신의 병원겸 자택에서 돌봐주게 되는데 둘만 있던 현장에서 살해당한 의사 병원 주변 눈밭에 범인이 드나는 발자국은 보이지 않아요. 가야코네지붕에 눈 내려 쌓이네(2001년)

미스터리 밀실살인사건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밀실수집가의 활약과 사건 추리력이 논리적으로 펼쳐지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구성이 재미있고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었어요.

밀실수집가에 대한 궁금증 까지 더해져 각 단편이 주는 이야기의 재미와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미스터리 추리소설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