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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소녀 찔레 ㅣ 오늘의 청소년 문학 42
심진규 지음 / 다른 / 2024년 6월
평점 :
조선 인조 병자호란하면 삼전도 치욕사건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병자호란의 결과는 그야말로 참혹했는데 소현세자를 볼모로 끌려가는 것을 비롯해 많은 조선 백성들이 사망하거나 포로로 잡히는등 그야말로 나라잃은 설움이 얼마나 큰지를 느낄 수 있어요.
병자호란은 조선 사회와 민중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사건으로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 그 굴욕적인 역사적 사건을 열 여섯 살 조선소녀 찔레의 눈으로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는 청소년 역사소설로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었어요.
오랑캐의 말발굽에 짓이겨진 조선의 산과 들 청나라 황제에게 굴욕적인 항복을 한 인조 임금 조선의 백성들은 과연 어떻게 될 것 인가
산돌은 찔레에게 청나라 병사들이 자기 나라로 돌아가면서 처녀들은 모조리 잡아갈 거라며 얼른 혼인하자고 말하는데 하지만 10년전 안타까운 사건으로 산돌 어머니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컸던 찔레는 산돌의 마음을 받아 줄 수 없어요.
찔레에게 불운의 그림자가 드리우게 되는데 달래를 대신해 아버지와 달래를 두고 청나라로 끌려가게 되고 청나라 황제의 신임을 받는 장수 용골대의 집에서 노비로 생활하게 되요. 오랑캐의 앞잡이 정명수에게 호시탐탐 찔레를 노리는데 결국 정명수를 피해 도망을 가게 되고 다시 잡혀 노예 시장에서 뜻밖의 인물을 만나게 되는데...
찔레의 앞날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흥미진진하게 따라가 보면서 나라를 잃은 민중의 설움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를 느끼게 해 주네요.
조선시대 공녀로 원나라에 끌려간 찔레 이야기 찔레는 과연 조선에 다시 돌아가서 가족을 만날 수 있을지 전쟁의 비극 고난과 역경속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백성들 그리고 백성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까지 느낄 수 있는 청소년 역사 소설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었어요.
"다른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