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무녀전 조선의 여탐정들
김이삭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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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부 달 밝은 밤에의 김이삭 작가의 신작 역사 추리소설 감찰무녀전 만나볼 수 있었어요.

세자빈은 남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삿된 술법을 세자를 상대로 실행하게 되면서 이 사건에 연류된 궁인들 또한 살아남지 못하는데 함께 지내던 궁인이 죽게 되자 세상이 무너진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가슴속 상처로 남게 된 복이처 나인 무산.

너는 나처럼 살지 마. 꼭 살아 나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내 몫까지.(p12)

궁정상궁의 눈에 들었던 복이처 나인 무산은 감찰나인으로 지내다 신병에 걸렸다 가짜 소문을 만들어 궁에서 나올수 있게 되고 무당골로 들어가게 되요.

신기 없는 무산과 눈이 보이지 않는 판수(맹인무당) 돌멩과 벽사를 미끼로 탐관오리에게 사기를 치며 살아가게 되요. 손각시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데 노비인 미리와 사족인 아씨 서로간의 신분은 달랐지만 친구처럼 잘 지내던 것도 잠시 아씨의 혼담이야기가 오가면서 금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미리가 죽음을 맞게 되고 마을 곳곳에서 괴이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요.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손각시가 되어 돌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처녀 귀신 손각시가 된 것일까요

이 집의 가주는 무산에게 벽사를 부탁하게 되는데...부적을 쓰기위해 준비해야할 재료와 임신한 여인의 손에 닿으면 안 되고 부적에 더러운 것을 묻히지 말라 등 다섯 금기도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무산은 두박신에 관한 것을 조사하라는 왕명을 받게 되는데 두박신은 화를 피하고 복을 받기 위해 민간에서 만든 요망한 신이자 사나운 귀신의 하나를 말하는데 두박신에 대한 소문에 대한 진실을 과연 찾아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신기 없는 무산과 돌멩 그리고 귀신 보는 양반 서자 설랑이 함께하는 괴력난신 수사활극

단서를 추리해 나가면서 사건을 수사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펼쳐지네요. 조선 시대 무속신앙을 대하는 백성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들여다 보면서 상상력 가득한 미스터리한 사건에 탄탄한 고증을 거친 무속신앙과 관련된 지식까지 더해져 몰입감있게 보게 되네요.

"고즈넉이엔티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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