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트 구름 너머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탁경은 지음 / 우리학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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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이별과 상실을 마주하는 것이 쉽지 만은 않은데 그 아픔속에서도 나아감을 선택하는 십 대들의 이야기 저마다의 아픔과 고통은 다를 수 있지만 그속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어 따뜻한 위안과 위로를 전해주네요.

오르트 구름 너머를 시작으로 엄마는 그곳에, 골든베르크 변주곡, 시드볼트, 오늘은 내가 이웃까지 탁경은 작가의 다섯편의 십 대들의 이야기들 만나볼 수 있어요.

쌍둥이지만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소율과 지율 유명한 과학자인 아빠 한준원은 광자 추진체를 처음 개발하고 광속추진체가 설치한 우주선을 타고 인류가 가보지 못한 곳까지 직접 탐사하겠다며 '오르트 프로젝트'라 이름하며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기대감에 설레여하네요.

아빠의 프로젝트에 소율도 함께 하고자하는데 위험한 프로젝트인만큼 아빠와 지율은 말리지만 아빠의 성향을 그대로 물려받은 소율의 고집을 결국 꺾지 못하네요.

우주선의 자동 항로 장치 오류로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지는데...

사랑은 그 사람이 필요한 순간에 곁에 있어 주는 일이라는 것을(p33)

같은 공간, 같은 시간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필요한 시간에 곁에 있어 주는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듣게 되는 소율이예요. 흘러가는 시간을 잡을 수 없듯이 아무리 화려하고 좋은거라도 그순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것만큼 소중한건 없을것 같아요 - 오르트 구름 너머

한 달 전, 엄마는 그곳에 갔다.

아빠와 할머니집으로 짐을 옮기게 된 가은이 엄마는 당분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 거로 하자는 아빠

사실 엄마는 회사돈을 횡령한 죄로 교도소에 가 있어요. 가은이도 학교 친구들에게 진실을 숨긴채 불안함을 안고 지내는데... 남겨진 가족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면서 비록 잘못을 저지른 엄마지만 원망만을 갖기 보다 스스로 잘 견뎌나가고 있다는걸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알 수 있네요. -엄마는 그곳에

이외에도 사랑하는 가족의 아픔을 고스란히 견디면서 자신의 미래보다는 가족을 위해 현재를 꿋꿋하게 버텨나가는 형과 동훈이, 미래의 씨앗 저장고 씨드 볼트, 따돌림을 놀이처럼 즐기는 아이들 그속에서 현우는 왕따에 대한 고통을 고스란히 느끼면서 지난 과거 자신으로 인해 상처받았을 현재를 떠올리며 반성하게 되는데...

십 대 청소년들 각자가 처한 아픔의 깊이는 다를 수 있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가 느껴져서 희망을 기대해 볼 수 있어요. 따뜻한 지지와 응원을 해주고 싶은 주인공의 이야기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었어요.

"우리학교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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