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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도시
배명은 외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3년 9월
평점 :
요괴도시는 괴이학회 호러 전문 작가들이 모여 만든 도시괴담집으로 호러와 도시괴담 사회파 호러를 담은 앤솔러지로 7명의 개성넘치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었어요.
책표지의 머리에 두개의 뿔이 달린 모습에서 공포감과 함께 강렬함이 느껴지는데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는 존재로 여기는 요사스럽고 괴이한 요괴가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데 요괴 도시에서 나오는 요괴의 모습은 나쁜 인간에게 자신의 잘못에 대한 댓가를 치르게 하는 것 같아 통쾌함까지 느껴지게 하네요.
탐욕스러운 인간들에게 자신의 잘못에 대한 벌을 받는 상황이 잔인하기도 하면서 오싹한 공포감마져 느끼게 해 주네요. 전설 민담등에 등장하는 요괴를 주로 생각할 수 있는데 도시괴담 스타일의 사회적 약자들이 처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현실감있게 그려지고 있어 더 이야기에 몰입감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구박과 차별을 받으며 살아온 고등학생 소녀 한주는 몇 주째 지독한 악몽을 꾸고 일어나는데 눈앞엔 온통 선명한 붉은색 향연이 펼쳐지고 처참한 모습으로 죽어있는 가족의 시신을 보면서 꿈인지 현실인지 혼란스러워하는 한주
크르릉. 안방에서 괴물의 울음소리가 들리는데... 괴물아이를 시작으로 나쁜 놈만 골라먹는다는 서요의 명장 올출탑목아의 딸인 올출비채는 훈련을 하고나면 갇혀 지내며 배고픔에 시달리는데 끊임없이 사람을 잡아먹는 요괴로 도사에 의해 목만 남긴채 죽음을 당하지만 떠돌게 된 영혼은 현대로 오게 되고 사회적 약자인 여자의 몸으로 옮겨다니며 나쁜 사람들을 응징하게 되는 과정이 잔인하면서도 누군가 사회의 악을 처단해주는 느낌이 들어 통쾌하게 볼 수 있었던 김설아 작가의 나쁜 놈만 골라먹는다도 너무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이외에도 유미르의 거미소녀의 함정, 홍정기의 벼랑 끝에서 김선민의 폐기물, 이시우의 광원공포증 엄길윤의 요괴가 태어난 세상까지 요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색채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 이야기 하나 하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각 작가에 대한 소개도 나와있어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도 관심을 가져볼 수 있도록 해주네요.
일정한 주제를 정해서 그 주제에 따른 여러 작가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앤솔러지를 좋아하는데 요괴, 괴담, 호러등과 같은 주제를 좋아해서 더 궁금하기도 했던 공포소설 요괴도시였는데 역시나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었어요.
"아프로스미디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