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아이
최윤석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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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딸이 달로 사라졌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했던 평범했던 일상이 갑자기 찾아온 재난으로 인해 모든것들이 혼돈에 휩싸이게 되면서 다시 예전의 일상을 되찾기 위해 희망을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 달의 아이 제목만 봐서는 한편의 동화같은 이야기를 상상해 볼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이들앞에 닥친 슬픈 현실과 혼란스러움이 고스란히 과거 회상과 현재를 오가며 느껴지면서 속도감있게 다루고 있어요.

수진의 여덟 번째 생일 달을 보러 가자는 수진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엄마 정아와 상혁은 한강에 도착해서 슈퍼문이라고 불리는 커다란 달을 보던중 밤하늘 오로라를 연상하게 하는 초록빛의 하늘거리는걸 보게 되는 사람들 신기함을 느끼는 것도 잠시 수진의 몸이 위로 저절로 뜨게 되고 손쓸 틈도 없이 밤하늘로 사라지게 되요.

많은 아이들이 수진처럼 달로 사라지게 되고 남겨진 가족들은 아이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들이 안타깝게 느껴지는데 아이들이 살아있을지 죽었을지 모르는 힘겨운 상황에서 상혁을 보면서 이러한 상황에서도 직장을 나가야하는 현실적인 부분들이 이 상황을 더 무겁게 짓누르는 것 같아 더 힘들게 느껴지네요.

-이제 곧 달이 뜰 예정입니다. 다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주시기 바랍니다.(p42)

낮과 밤 현저하게 다른 공기 악몽같은밤 현저하게 불안에 떨어야 하는 상황들 전세계를 카오스에 빠뜨리네요.

달의 인력으로 아이들이 사라지는 현상을 에비에이션이라고 하고 에비에이션 피해 부모들이 에피모라는 모임을 결성해 아이들을 찾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면 힘을 모으지만 이들의 간절함을 여러 난관으로 인해 희망과 절망을 오가며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어요.

카이스트 교수 출신인 과학자이자 국무총리인 윤택 어린시절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하고자 하는 그의 아들 해준,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 애를 키우다 5살 아이를 잃게 된 주원, 정아와 상혁등 다채로운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더해져 긴장감을 높여주네요. 과연 사라진 아이들은 돌아올 수 있을지 마지막까지 흥미롭고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었던 달의 아이였어요.


"포레스트북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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