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후회하지 않는다
김대현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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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의 그림과 제목과는 반전있는 잔혹한 연쇄 살인범과 그들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추리소설이예요.

노부부 연쇄살인 수사관 정동인과 이진호는 탐문수사중 민기와 민희 남매에게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고 사망하게 되고 시간이 흘러 동식 또한 아버지와 같은 형사의 길로 들어서게 되요.

현재까지 범인은 잡지 못한채 시간이 흘러가는데 어느날 강력 3팀으로 배달된 의문의 택배 상자 안에는 캠퍼스 노트 한 권과 사진앨범 그속에는 용의자가 보낸 정보들이 가득한데 과연 범인은 자신들의 정체를 들어낼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고 동식이 있는 강력 3팀으로 택배상자를 보낸것인지 의문만 커지게 되네요.

피해자 가족인 동식은 수사에서 배제하게 되고 자체적으로 수사를 해나가며 용의자에게 가깝게 다가가는데... 한치의 망설임은 물론 죄책감도 없이 잔혹하게 살인하는 이들 남매의 모습이 충격적이네요.

"신, 천사, 악마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을 거야. 왜냐하면 전부 하는 짓이 비슷하잖아."(p307)

보육원출신인 민기와 민희 남매 어린시절 신앙심도 있었지만 여러가지 일을 겪게 되면서 점차 신을 안 믿게 되고 원망하는 마음이 커지면서 신을 지워버렸다는 이들.

민기의 여자친구 리원에게 "신을 부정하는 것과 상응하는게 무엇인지 묻는 리원에게 민희는 웃으면서 토끼를 사냥하는 시간이라고 말해요. 토끼를 사냥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커다란 행복과 만족감을 준다는 민희의 말에서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오로지 자신들의 비뚫어진 감정에 살인이라는 걸 통해서 희열감을 느끼는 모습에서 섬뜩함으로 다가오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의 잔혹성은 더욱 커져가는데 범인이 누구인지 이미 나와있는 상황이지만 동식이 과거와 현재의 사건을 오가며 범인들을 쫓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지면서 가독성있게 볼 수 있었어요.

신을 버리고 스스로 악마가 되어버린 이들의 잔혹한 이야기 그 속에서 묵직한 메세지를 던져주네요.

" 모모북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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