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

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 ㅣ 텔레포터
정해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2월

미스터리 작가 정해연님의 텔레포터 시리즈 첫번째 이야기 SF소설로 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는 시공간을 초월한 시간여행을 통해서 현재와 미래의 내가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흥미롭게 따라가 볼 수 있었어요.

어린시절부터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에 와서도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며 늘 혼자 지내는 아이 은아와는 다르게 유튜버 스타로 유명한 언니 은진은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여러모로 비교가 될수밖에 없어요.

힘든 학교생활은 자신과 같은 이름의 교생 선생님을 만나면서 은아는 학교에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우게 되요.

늘 혼자밥먹는 아이 은아에게 다가온 교생 선생님은 은아가 감자 알레르기가 있는 것도 혼자만의 공간인 학교옥상에서도 김밥을 사들고 은아에게 주기도 하며 자신의 집을 알려주지 않았는데도 집까지 차로 데려다 준 선생님의 정체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요.

은아는 수진 패거리들에게 나대며 다닌다고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게 되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힘들고 아팠을까 그 감정이 고스란이 느껴져서 가슴아프게 다가오네요. 자신이 폭행 당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는 교생 선생님으로 부터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되네요.

"나는 너야!"

교생 선생님이 미래에서 온 나라는 사실에 믿을 수 없어 하는데... 자신보다도 더 은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선생님은 은아에게 지금 힘든 상황에 대해 괜찮다며 아픈 상처를 위로해 주네요.

신화라는 아이가 전학을 오게 되고 은아는 신화와 절친이 되면서 다른 아이들도 차츰 은아에게 다가오며 그 어느때보다도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며 차츰 자신감도 회복되어 가던 은아에게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게 되요.

자신을 이해해주던 단 한사람을 잃게 되는데...

다른 사람한테 인정받겠다고 너를 힘들게 하지 마. 너를 지켜 줄 가장 첫 번째 사람은 너야.(p68)

현재와 미래의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에 대해 알며 힘들고 지친 나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책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일러스트레이션이 더해져 흥미롭고 따듯함도 느껴볼 수 있는 반전 매력이 있는 이야기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것 같아요.

"북멘토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