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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만 읽는 시
김현석 지음 / 보름달데이 / 2022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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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만 읽는 시 제목부터 흥미롭게 느껴지는데 웬만하면 밤에만 읽어달라는 저자의 말 시를 읽고 생겨난 감정은 고단한 하루 끝의 당신께 따듯한 이불이 되고 푹신한 베개가 될 거라고 말해요.
정신없이 지내는 낮에는 아무래도 감성적인 느낌보다는 시를 읽기에만 그칠 수 있는 반면 밤에는 지친 하루에 시를 통해서 감성을 자극시켜주면서 시 한편이 전해주는 감성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는 것 같아요.
밤에만 읽는 시는 365개의 시가 수록되었는데 1일 1시로 되어있고 무엇보다 신선하게 느껴졌던건 시마다 제목이 없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시에 어울리는 제목도 스스로 지어볼 수 있고 시가 수록된 뒷장은 무지로 자신만의 생각이나 누군가에게 하고싶은 말등도 끼적여 볼 수 있어 좋고 한손에 들어오는 사이즈와 365개의 시가 수록되어있는 만큼 두깨감이 있어요.
글씨체도 너무 예쁘고 무엇보다 시와 어울리는 그림까지 더해져 시가 전해주는 감성이 더욱 더 풍부해지는걸 느끼게 되네요. 시도 읽고 그림도 예쁜 색으로 색칠도 해보면서 재미있게 꾸며보면서 자신만의 색감을 더해서 표현해 볼 수 있어 좋았어요.
날이 흐려도
너로 인하여
내 마음은 맑음 (p28)
떠올리기만 해도 힘이 되어주는 그 누군가가 있다면 이보다 더 행복하고 든든한 일은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시 제목은 너라고 지으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어요.
시도 읽고 시에 어울리는 제목을 지어보는 일도 너무 특별하고 재미있게 느껴지는것 같아요.
그동안은 시를 읽을 때면 좀 더 쉽게 읽고 지나갔었는데 밤에만 읽는 시는 하루에 한 편씩 오롯이 시가 주는 의미를 생각해 보면서 볼 수 있어 더 마음에 와 닿네요.
감성 한스푼 한스푼이 더해져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사소하게 지나쳐왔던 것들이 특별하게 다가오네요.
너무나 좋은 시들이 많아 시가 전해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밤마다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것 같아 감성을 더해줄 수 있는 밤에만 읽는 시 강력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