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하우스 - 있지만 없었던 오래된 동영상
김경래 지음 / 농담과진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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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을 뉴스타파 기자 생활을 접고 지금은 농담과진담 출판사 대표이자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김경래 저자의 삼성동 하우스를 만나볼 수 있었어요.

삼성동 하우스는 사회에 존재하는 어떤 우상을 극복하는 이야기로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우상 그 거대한 기업의 실체 동영상 사건을 다룬 이야기로 그 거대한 실체와 맞선 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공포감 얼마나 크게 다가오는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돈 냄새 맡는데 기가막힌 박미도는 최용식에게 일이 하나 들어왔다며 조선족 20대 초반에 체중은 마르고 발이 작아야 되는등 구체적인 요구조건과 두당 5백이라고 하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용식은 중국을 드나들때 주점에서 만났던 접대부이자 연길에서 현지처를 삼은 김윤희가 한국에 들어왔다는 소리를 듣게 되고 일자리를 주선하게 되요.

박미도와 용식과 구식 형제 그리고 윤희까지 대한민국 일등 기업 JS의 이정성 회장의 섹스파티를 벌이고 몰래카메라로 이를 촬영해 JS를 협박수단으로 이용하려고 하는데 희대의 공갈 협박사건 과연 사건은 어떻게 흘러갈지 흥미진진하게 만나볼 수 있어요.

JS가 나라를 먹여 살린다. 이정성이 없으면 JS는 불가능했다.

JS가 국가에 큰 이익을 주고 있는거, 당연히 인정하죠, 좋습니다.

다 좋은데 마지막 하나를 받아들이기 힘들어요. '그래서' 잘못한 게 있어도 봐주자. 그게 이익이다. 그게 옳다. 그게 공정하다. 그게 현명하다.(p240) 그래서 이래 봐주고 저래 봐주고 우리 사회에서 권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어떤 비리나 잘못도 용인될 정도의 힘을 지녔다는 걸 느끼면서 씁쓸함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이야기 그 어두운 내면의 진실을 잘 알지 못했고 누구도 언급하기 꺼려했던 이야기 김경래 작가의 소설을 통해서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어요.

가독성있는 이야기 전개와 생생한 인물들에 대한 묘사와 현실을 반영한 이야기로 흥미롭고 더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었어요. 한국사회의 치부를 드러낸 무게감이 느껴지는 이야기 그속에서도 재미까지 더한 이야기꾼 김경래 작가의 작품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어요.

"농담과진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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