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청 - 잃어버린 도시
위화 지음, 문현선 옮김 / 푸른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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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의 8년만의 신작 원청 잃어버린 도시는 청나라가 저물고 중화민국이 시작하는 대격변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린샹푸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따라가보면서 격변기의 인간군상을 그리고 있어요.

"제발 불쌍한 제 딸에게 젖 좀 먹여주십시오."

젖먹이 아이를 데리고 린샹푸는 젖동냥을 하러 다니는 모습이 처량해 보이기 까지 하는데 "여기가 원청입니까?

"여기는 시진입니다" 자신의 아내 샤오메이가 원청 출신이라는 소리에 미지의 도서 원청을 찾아다니지만 찾을 수 없고 시진에 머물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요.

부모가 남겨준 재산으로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 목수 린샹푸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혼자 살고 있는데 어느날 하룻밤을 묵어갈 수 있게 도움을 청하는 오빠 아창과 샤오메이를 만나게 되고 아픈 샤오메이를 맡기고 홀로 떠나는 아창 그뒤로 샤오메이와 함께 지내며 부부의 연을 맺게 되지만 어느날 집안의 일부의 금괴를 들고 사라진 샤오메이에 대한 분노와 아픔을 이겨내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데 린샹푸의 아이를 가졌다며 다시 찾아온 샤오메이를 받아줄 수 밖에 없었던 린샹푸 하지만 아내는 다시 아이 린바이자를 남기고 떠나게 되요.

아내를 찾아 우여곡절끝에 시진에서 린샹푸와 린바이자와 정착하게 되네요.

시대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토비들의 약탈과 살인등 야만적인 행동으로 인해 민초들의 삶은 더욱 힘들고 위태로운 상황을 맞이하게 되요.

또 다른 이야기 샤오메이의 과거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어요.

토비중에서도 악명을 떨치는 장도끼의 잔인한 만행 약탈은 물론 살인을 저지르며 사람의 장기를 황주에 볶아 먹는 걸 좋아해 인질의 몸값이 오지 않으면 산 채로 배를 갈라 장기를 꺼낸 뒤 솥에 볶아 안주로 만들었다니 상상만으로도 너무나 끔찍하고 자신의 아내도 서슴없이 죽이는등 그의 흉포함에 얼마나 극에 달하는지 알 수 있어요.

빠르게 왔다가 빠르게 떠나간 여인 샤오메이 그녀를 만나지 않았다면 린샹푸는 조금은 다른 삶을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그는 모든게 인연이고 운명이라고 결론 지은것 처럼 린샹푸는 자신의 가혹한 운명을 받아들이고 삶을 의연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더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원청에서는 개성넘치는 등장인물들과 흥미진진한 사건들로 이야기의 몰입감을 더해주면서 600p가까이 되는 두깨감이 있는 도서지만 가독성있게 볼 수 있었던 잃어버린 도시 원청 위화 작가의 필력을 다시한번 느껴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어요.



"푸른숲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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