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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초풍 익살주머니 ㅣ 딱지 시리즈 4
송완식 지음, 장유정 옮김 / 두두 / 2022년 10월
평점 :
절판
100년 전 조선의 유머를 담은 재담집 요절초풍 익살 주머니 한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로 휴대하기 좋아 언제 어디서나 부담없이 볼 수 있어 좋네요. 재담집은 일상생활을 반영하는 우스갯소리나 짧은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것을 뜻해요. 책표지의 주머니 일러스트가 너무 귀여운데 익살 주머니속에 어떤 이야기로 웃음과 즐거움을 느끼게 할지 기대감에 볼 수 있었어요.
요절초풍 익살주머니는 재담 만물상점이라오, 문명한 세상이구려, 눈뜬장님이라고 재담의 성격에 따라 세가지로 분류해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요. 말장난, 문명 갈등, 문화 낙차로 세 주제로 만나보는 재담들 각각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고 현대어로 번역되어 좀 더 쉽고 편안하게 볼 수 있고 원문도 실려있어 비교해서 읽어볼 수 있어 좋아요.
원문은 역시나 읽어봤는데 어렵게 느껴지는데 그래도 원문을 만나볼 수 있어 신선하고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요절초풍 익살 주머니 작품의 이해를 위한 해설도 실려있어 관심있 게 볼 수 있었고 몰랐던 부분을 새롭게 알게 되어 깊이감도 느껴지네요.
볼기 맞고 거슬러 달라고
노름꾼에게 내려진 태 열 대의 선고가 내려지고 속전을 바치려면 돈 십 원을 내라고 하는데 밑천이 한 푼도 없다며 볼기를 열다섯 대 치고 오 원을 거슬러 달라고 하는데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말 말 어려운 어휘의 뜻은 하단에 빨간색으로 구분해서 그 의미에 대해 잘 정리가 되어있어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어요.
어린아이의 순사 속임
어른들이 발가벗고 섰으니 잡아가라는 어린아이 순사가 쫓아가 보니 목욕탕 이었다는 이야기
아이는 정직하다
아이를 데리고 기차를 타려고 하는데 "이 아이는 네 살이니깐 돈을 안 받겠지요? 하고 묻는데 아이는 여섯 살 이라며 해맑게 말하는 아이 아버지가 얼마나 당황했을지 그 상황을 상상하니 웃음도 나면서 순수하고 정직한 아이의 모습까지 재미있네요.
지치고 힘들때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읽으며 잠시나마 힘든 것들을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을것 같아요. 공감가는 이야기 유머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풀어내는 재담들 공감이 되기도 하고 위트까지 더해줘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