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땅의 야수들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9월
평점 :
품절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세계적인 이야기 한국계 미국인 김주혜 작가의 한국 역사 소설

일제시대 대한독립투쟁 그 파란만장한 격동의 세월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과연 어떤 삶을 그리고 있을지 긴장감 있게 따라가 볼 수 있었어요.

작은 땅의 야수들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이후까지 약 50년간 한반도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기생 옥희를 중심으로 사냥꾼과 군인, 깡패, 학생등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삶이 운명처럼 연결되고 그들의 삶과 사랑 투쟁이야기 그속에서 느끼는 인간성에 대한 이야기 바로 우리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것 같아요.

대한제국군으로 복무하던 병사였던 남경수는 호랑이를 잡아와 좋아하는 아들에게 꼭 필요한 순간이 아니면 절대 호랑이를 죽여서는 안된다고 말하며 호랑이를 죽이는 건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 외에는 호랑이를 잡으려 들지 말라고 말해요.

평안도 겨울 깊은 산속, 남경수는 홀로 사냥을 나갔다가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사냥을 나왔다 길을 잃고 산속을 헤매던 일본인 장교 야마다 대위는 쓰러져있는 남경수를 발견해 구해주고 남경수의 눈빛에서 범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게 되는 야마다. 남경수는 호랑이의 공격을 받던 일본인 장교를 구하게 되고 그들이 무사히 산에서 내려올 수 있게 되고 남경수에게 야마다 겐죠라는 자신의 이름까지 알려주게 되고 이들의 인연이 시작되요.

항상 남동생들을 먼저 챙겨주던 엄마는 옥희에게 먼저 음식을 챙겨준것이 10년 동안 옥희가 받은 첫 애정표현이였다는 사실에서 어려운 집안에서의 장녀의 삶이 그다지 순탄치가 않다는 걸 옥희를 통해서 느낄 수 있어 가슴아프게 다가오네요. 가난한 소작농의 맏딸로 10살에 원하지 않는 기생으로 팔려가게 된 옥희.

호랑이 사냥꾼의 아들이자 독립운동가인 정호는 옥희를 사랑하지만 그들의 사랑 또한 순탄치 않고 한철은 사랑하는 옥희가 아닌 성공하고자 하는 욕망을 선택하게되요.

연실, 월향등 기생의 가슴아픈 사랑이이야기와 야마다, 하야시, 이토등 다양한 일본군들이 등장하는데 격동기의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들을 그리고 있어요. 역사적 대서사를 생동감 있게 그려낸 작가가가 들려주는 우리의 역사 이야기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는 한국적 서사의 매력과 흥미를 느끼게 해줘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다산책방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