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나기
김현원 지음 / 처음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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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처럼 닮은, 할머니와 나랑 사는 이야기

그리고 어쩌면 우리가 사는 이야기

거울나기는 김현원 작가의 첫 그림에세이로 만화를 그리며 집에서 일하는 걸 가장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할머니와 떨어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는 말에서 얼마나 할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큰지 그 깊은 사랑과 정을 느낄 수 있어 마음에 와 닿네요.



겨울나기는 인스타그램에 연재하고 있다고 하는데 작가와 할머니의 어린시절을 담은 일상을 4컷 만화와 스토리텔링으로 만나볼 수 있고 그에 더해 미공개 에피소드까지 만나볼 수 있다니 할머니와의 일상과 그 속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같이 느껴볼 수 있을것 같아요.

어깃장

내가 어렸을 적 부터 할머니의 것은 항상 쓸만했다.

할머니는 왜 찬밥먹어?

할머니는 열이 많아서 찬 밥 먹어야 돼~

손주를 위하는 할머니의 마음을 알면서도 투정부리고 심술부리며 화를 내는 손주의 마음도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네요. 엄마의 마음과 같이 그 깊은 할머니의 사랑이 느껴지는 에피소드들.

할아버지가 가지고 오시는 크림빵에 설레여 하는 손주 알고보니 아파트 경비원에게 나오는 밤참으로 사랑하는 손주를 주기 위해 새벽 허기를 참으시고 가져오신 크림빵이라는 사실에 너무 가슴 뭉클하고 먹먹함이 느껴지네요.

지금 제일 가지고 싶은 것이 뭐냐는 질문에 할머니는 '아부지, 엄마가 제일 갖고 싶지."란 말에서 부모를 향한 그리움이 느껴지고 항상 함께 할것 같은 부모님과 조부모님께도 좀 더 자주 안부전화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울고 웃고 때로는 가슴 먹먹함이 느껴지는등 할머니와 사는 일상의 따스함이 느껴지면서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슬픔과 기쁨, 성장과 치유등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게 되는이야기들을 만나보면서 마음이 따듯해 지는것 같아요. 사계절이 지나고 다시 봄. 할머니와의 현재진행형인 일상의 에피소드들이 계속해서 오래도록 만나보고 싶네요.

"처음북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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