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브레인 투어
김상균 지음 / 이야기나무 / 2022년 3월
평점 :



가상현실보다 진보된 개념으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도 높여지고 있는데 브레인투어 메타버스 세상 속 17편의 이야기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었어요.
브레인투어의 저자 김상균 교수는 인지과학자 매타버스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 이야기를 통해서 메타버스의 세계와 인간존재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네요.
증강현실 기능이 갖춰있는 아파트 1층에 입주한 미선과 형철 부부가 사는 아파트 화단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증강현실을 키고 있어 진짜 현실의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한달 뒤 미선에게 벌어진 버스안에서의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게 되요. 주변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무관심한채 증강현실에 빠져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첫번째 이야기 아무도 없었다를 보면서 증강현실속 상황과 현실사이의 갭이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잠든 사이 누군가의 머릿속에 접속해서 그의 과거 기억을 낱낱이 둘러보며 탐험하는 브레인투어 자신의 뇌에 남들이 들여다보며 자신이 감추고 싶은 것까지 드러나게 되는 상황이 너무 무섭게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메이 VR 고글을 쓰고 메타컴패니언이 운영하는 친환경 농장에 접속해서 메이를 처음 만나게 되는데 강아지 메이의 모습을 보며 행복해 하고 경제적인 지원도 아까워하지 않고 자신의 반려견이 좀 더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내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다 한결 같은데 증강현실 글래스와 햅틱 장갑을 착용하고 메이를 만나 함께하는 것 자체에 행복함을 느끼게 되지만 메타컴패니언 서비스가 멈춰버리며 가족같던 메이의 존재 또한 사라져 버리게 되요.
가상의 세계에서 다시 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느껴지는 공허함이 전해지는것 같아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미래의 발빠른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메타버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개성넘치는 이야기들을 통해서 메타버스로 인해 어떠한 변화들을 가져오게 될지 상상해 보게 되네요
"이야기나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