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기억
김경원 지음 / 델피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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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이 지나도 생생하고 뚜렷하게 떠올리는 기억도 있는 반면 기억하고 싶은 단면의 모습만 기억할때도 있고 애써 감추고 싶은 기억등 삶을 살아가면서 기억을 통해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때로는 잊혀지기도 하면서 반복된 기억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낼때도 있는것 같아요.

이기적인 기억의 주인공 진우는 반복되는 악몽으로 힘들어 하며 정신과 상담을 받게 되지만 의사는 항상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하고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데 우연히 눈에 들어온 '기억교정센터' 후회되는 순간이 있습니까? 바꾸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까? 괴로운 순간이 있습니까? 시간을 되돌릴 순 없지만, 기억을 바꿀 수는 있습니다(p21)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으로 스스로가 처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 어떤 말이라도 혹하지 않을수 없을것 같아요. 기억교정센터 기억을 바꿀 수 있다는 말 자체가 너무 흥미롭게 다가오는것 같아요.

진우는 결혼을 서루드려는 여자친구 혜과 조금더 시간을 두자고 하지만 그녀의 단호함에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비밀을 꺼내게 되는데 개를 보면 생기는 이상반응 트라우마에 대해 말하게 되고 공원에서 검은개와 만나게 되고 쓰러지는 진우.

기억교정센터를 선택하게 되고 16년전의 기억을 지우고 싶다는 진우 과거의 기억을 따라 하나씩 맞춰지는 기억의 편린들 감당할 수 없는 이야기들과 마주하게 되네요.

기억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억 또한 이기적인 기억을 아닐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진우의 기억에 대한 여정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스토리전개가 흥미롭네요.

이런 상황과 마주하게 되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기억이라는 것 자체가 주는 임팩트가 크게 다가오는것 같아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델피노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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