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기억
최정원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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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악한 내면을 파헤지는 최정원 작가의 미스터리 스릴러 강렬한 느낌의 책 표지만큼이나 충격적인 반전과 몰입감있는 이야기 전개에 빠져들게 하네요. 붉은 기억은 대학교수인 기석과 심장이 약한 영환과 기석의 아내 유경 이들의 시점이 교차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인간의 어두운 내면의 모습을 생생하게 들여다 볼 수 있어요.

누군가에게 감금당한 지석은 아버지, 아내, 아들중 한명을 선택하면 희생자를 대신 죽어 주고 사체까지 처리해준다며 기석이 보는 앞에서 처참히 죽여주고 그 모습을 지켜보라고 말하네요. 살해 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봐야한다는 조건까지 내걸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수 있을지 이 사람은 왜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건지 첫장부터 흥미롭네요.

영환에게 있어 지후는 처음 느낀 친구에 대한 가슴설레이는 존재로 다가오는데 지후는 자신이 영웅으로 생각하는 선생님이 운영하는 캠프에서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하고 영환과 지후는 캠프에 참가하게 되요.

즐거운 시간도 잠시 캠프장에서 사라진 지후 그리고 이 사건 이후로 기억을 잃고 불안한 감정과 조여오는 심장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영환 지후 엄마와 형사는 찾아와 진실을 알고자 하지만 영환은 전혀 기억하기 못해요.

지후의 처참한 모습의 사체로 발견되는데 과연 캠프장에서는 무슨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붉은 달이 뜨는 밤 불길한 기운은 현실이 되어 추악한 인간의 모습과 마주하게 되는 장면에서 너무나 끔찍하고 충격적으로 다가오네요. 자식을 잃은 지후엄마는 해서는 안될 일을 벌이게 되고 그 사건이후로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게 된 영환 하지만 지난 날의 참혹한 과거는 이들의 발목을 붙잡게 되네요.

기석의 아내 유경은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는 동영상을 받게 되면서 복수심에 불타오르는데 추악한 인간의 민낯을 여실이 드러내게 되는데 처절한 복수극을 따라가 보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을 통해 괴물이 된 인간의 또 다른 모습과 마주하게 되네요.

인간의 숨겨진 어둠이 드러나면서 오랜 여운으로 남게 되는 이야기 남겨진자들의 슬픔과 안타까운 죽음과 추악한 인간의 마지막까지 긴장감있는 스토리 전개가 미스터리 스릴러의 재미를 더해주네요.

"아프로스미디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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