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섭 교수의 자투리 한국사 1 - 우리 역사 속 파란만장 이야기
장원섭 지음 / 푸른영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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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잘 알려진 이야기부터 잘몰랐던 사건들까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옛이야기를 듣는것 같이 재미있게 역사속으로 빠져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자투리 한국사 이야기를 통해서 역사에 대한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네요.

탁지부대신 어윤중 피살사건부터 강항의 간양록까지 총 13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재미있게 역사의 시간 여행을 통해서 역사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겠어요.


가마에서 내린 사람은 어설프게 변장한 남자 탁지부 대신 어윤중으로 마을의 이름이 자신의 운명과 관련이 있을것 같은 불안한 느낌을 갖게 되며 결국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고 마는데 국모시해사건을 복수하기 위해 경복궁에 침입하려다 실패한 사건의 원인이 이진호와 탁지부 대신 어윤중의 우유부단한 태도로 인해 벌어졌다며 분통을 터뜨린 유진구는 정원노와 동네 장정들과 함께 어윤중을 쫒게 되고 결국 분노에 들끓은 사람들에 의해 처참한 결말을 맞게 되요. 이사건으로 인해 어비울이 마을 강변에서 밤마다 "어 탁지, 어 탁지' 하면서 귀신 우는 소리가 들려온다는 이야기를 비롯해 치열한 고창전투, 효냐, 충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효와 충의 갈림길에서 고민에 빠진 나두삼의 선택은 의병 연합군 지휘부에 있던 이인영은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하기 위해 고향집으로 떠났던 이인영은 결국 일본 헌병에게 붙잡혀 일본인 판사의 질문에 대답한 이야기가 인상적이네요.

'부모의 상을 치르는 것은 자식의 기본 도리이다. 이를 행하지 않으면 불효한 것이다. 부모에 효도하지 않는 자는 금수와 다름이 없다. 금수는 신하가 될 수 없다, 신하가 될 수 없으니 그것이 바로 불충인 것이다."(P850)

양반 사회의 서비와 평민과 천밍이 가지고 있던 효와 충의 개념과 인식에 차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어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과연 시대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효와 충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있다면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 땅에 뿌리를 내린 베트남 왕자 이용상, 흥선대원군 납치사건등 역사 속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에 대한 숨겨진 사건 속으로 재미있게 들어가 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지도와 초상화 그 시대적 상황을 알 수 있는 사진자료들까지 풍성하게 수록되어 즐거운 책읽기를 해보면서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네요.




"푸른영토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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