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야화
이정주 엮음, 이준선 그림 / 스푼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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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는 1001일 동안 밤마다 들려주었던 이야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환상적인 마법과 신비한 모험을 떠나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요. 천일야화는 아랍 지역의 설화를 모은 책으로 사랑과 범죄, 여행, 동화, 역사를 다룬 이야기가 280여 편이나 된다니 놀랍고 어떤 이야기들일지 궁금하네요. 


아내의 외도로 여성을 믿지 못하게 된 왕은 매일 신부를 맞이해 다음날이면 죽이게 되는데 왕의 횡포를 막고자 재상의 첫째 딸인 세헤라자데는 스스로 샤리야르왕의 왕비가 되어 매일 밤마다 왕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요. 세헤라자데의 이야기를 듣다가 뒷이야기가 궁금해져 죽일수 없게 되고 계속해서 세헤라자데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게 되네요.

알라딘과 요술 램프, 알리바바와 마흔 명의 도둑, 신드바다의 모험등 우리에게 동화나 영화로도 너무나 친숙한데 천일야화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저도 사실 잘 알지 못했는지 이번에 만나보면서 자연스럽게 아랍의 문화와 가까워질 수 있어요.

상인과 정령을 시작으로 하늘을 나는 마법의 말까지 총 7편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데 흥미로운건 이야기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연계되어 펼쳐져서 흥미진진하고 신기한 이야기속에 푹 빠져들게 되네요.

어부 이야기에서는 가난한 어부는 하루에 네 번만 그물을 던지는데 제대로된 물고기를 잡지 못하고 마지막 던진 그물에 딸려 올라온 황동 항아리를 발견하게 되요. 뚜껑을 열자 솔로몬왕이 가두었던 무시무시한 모습의 정령이 나타나는데 오랫동안 물속 항아리에 갇혀있던 정령은 어부에게 죽이겠다고 말해요. 어부는 기지를 발휘해서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고 정령은 어부를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과연 지킬 수 있을까요~ 호수에서 매일 물고기를 잡아도 되는데 하루에 한 번만 그물을 던지라고 말하며 그렇지 않으면 욕심으로 인해 화를 입게 될거라는 말을 남기고 정령은 사라지게 되요. 

네 가지 빛깔의 물고기 어부는 네 마리의 색이 다른 물고기를 잡아 왕에게 주고 돈을 많이 받게 되는데 어부가 가지고 온 물고기로 요리를 하던 중 한 쪽 벽에서 나타난 의문의 여성 그리고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하고 다시 벽틈으로 들어가 버리네요.

왕은 이상황에 대해 알게 되고 어떤 사연이 있는지 알기 위해 나서게 되면서 검은 섬에 사는 젊은 왕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되요.

이야기속에 이야기 꼬리에 꼬리를 물고 펼쳐지는 이야기가 너무나 재미있어요.

섬에서 만난 미라주 오아국의 마부들, 다이아몬드 계곡의 독수리, 이상한 바다 노인 신드바다의 신비하고 환상적인 모험여행을 함께 떠나볼 수 있어요. 모험심 가득한 신드바드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면 함께 모험을 떠나고 싶은 상상을 하게 되네요.

흥미로운 모험과 사랑가득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세헤라자데의 천 일하고도 하루 동안 이어졌던 이야기가 끝나게 되는데 과연 세헤라자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상상력을 더해줄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즐거운 책읽기에 푹 빠져볼 수 있었던 천일야화 오랜시간이 지나도 사랑을 수밖에 없는 고전이라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되네요.



"스푼북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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