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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아이 내니 영원한 내 친구 - 2020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동화 부문 수상작 ㅣ 상상 고래 16
박미정 지음, 이주미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1년 10월
평점 :
2020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동화 부문 수상작! 에이 아이 내니 영원한 내 친구
AI 내니 1호 탄생.
버려진 아기, 세번의 심장 수술을 이겨 내고 드디어 로봇 엄마를 만나다. (p11)
주인공 별이는 부모님 없이 에이아이 내니와 가족을 이루고 살고 있어요.
별이가 만 열여덟 살이 되면 내니의 임무가 종료되어 그때까지는 혼자 사는 법을 익혀야 한다는 말에 걱정보다도 힘든일이 있을때마다 언제든 별이가 이겨낼 수 있도록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내니가 있어 든든하네요.
학교에서는 함께하는 친구가 없이 혼자 찬우와 친구들의 괴롭힘을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하는데 그런 별이를 가만히 안아주며 위로해 주는 내니가 있어 다행이네요. 찬우가 이렇게 집요하게 별이를 괴롭히는데는 사연이 있는데 끔찍한 그날의 사고와 오해로 인해 찬우와의 관계와 모든것들이 뒤바뀌게 되면서 점점 별이는 친구도 없이 외로움과 아픔, 상처를 감당해야하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가상 체험 프로그램수업을 하게 되면서 더이상 교실 수업에서 찬우를 비롯한 친구들을 보지 않아 안심하게 되네요.
AI 로봇 카페를 운영하고 싶어하는 별이는 인공 지능 로봇 돌보는 일을 하고 싶다는 별이는 로봇들이 쉽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상상력을 더해 가상 현실 속 캐릭터들을 만들어 나가게 되요.
프로그램 속에서 다른 친구들도 만나기도 하고 반장의 선거 도우미로 나서게 된 별이는 가상 공간 시간 여행 연구실에서 과학자가 되고 싶어하는 찬우를 만나게 되는데 시간 여행으로 돌아가고 싶은 과거란 지훈의 말에 예전 상처가 다시 떠오르게 되는 별이 과연 찬우도 다시 그 과거로 가고 싶어하는 걸까요.
내니와 함께 사랑보육원으로 가기 위해 모선 트램에 타게 된 내니와 별이 빈자리에 앉아있는 내니를 보고 화를 내는 아저씨와 창밖에 보이는 현수막에 적힌 글들로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고스란히 느끼게 되네요.
사람에게 일자리를 돌려줘라!
AI가 우리의 삶을 빼앗아 갔다.
어떻게 사람보다 로봇이 먼저인가? (p138)
갑자기 연락도 없이 사라진 내니와 내니를 찾기위한 추적을 시작하게 되는데 과연 다시 내니와 함께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을지 흥미진진하게 만나볼 수 있어요. 인간이 하는 일을 에이아이가 대신 해주면서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오지만 에이 아이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사람들이 설 자리가 점점 부족해지는 현실에서 문명이 주는 상실감 또한 얼마나 큰지를 느낄 수 있어요.
에이 아이 내니 영원한 내 친구를 통해서 에이아이가의 편리함이 가져다 주는 또 다른 이면의 모습들을 만나보면서 에이 아이와 함께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