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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블랙 뷰티 (완역판)
애나 슈얼 지음, 이미영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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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관점에서 쓰인 가슴이 따뜻해지는 어른들을 위한 감성동화 총 4부로 구성되었는데 이 책의 주인공인 블랙 뷰티란 말의 1인칭 시점에서 이야기가 서술되는데 블랙 뷰티의 삶을 따라가 보면서 동물과의 교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면서 블랙뷰티가 많은 주인들이 바뀌게 되고 새로운 환경에서 힘든시간을 보내며 다시 예전의 자신이 원했던 삶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고난과 여정을 흥미롭게 따라가 볼 수 있었어요. 뷰티의 엄마는 더체스로 주인에게도 이쁨을 받는 말로 망아지들과 거칠게 노는 뷰티를 보고 조용히 타이르며 뷰티에게도 예의범절을 가르키며 신의를 갖고 일하라는 엄마의 현명한 충고를 받으며 풍족한 시간을 보내게 되요.
말을 타고 토끼사냥을 하다 대지주인 조지 고든이란 외아들이 말에서 떨어져 죽게 되고 말 또한 죽음을 맞게 되는데 그 말이 나중에 알고 보니 뷰티와 형이였다는 사실에 너무 안타까웠어요.
뷰티는 멋지게 성장하면서 길들이기에 들어가는데 자유롭게 지내다가 고삐와 마구를 차고 재갈과 굴레를 착용하고 안장도 얹어야 하는 불편한 시간들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주인의 다정한 말과 부드러운 손길을 받으며 이 과정을 반복하며 자연스럽게 길들여 나가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어요. 뷰티는 물고 덤벼드는 나쁜 습관을 지닌 진저를 만나게 되는데 마부인 존과 마구간지기 소년 제임스도 다정하고 상냥하게 대하지만 진저의 마음의 상처가 너무 큰듯 보이네요. 진저의 이야기를 들으며 예전에 있던 곳에서 채찍과 박차로 잔인하게 벌을 주고 새 재갈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에도 계속된 학대를 당하게 되요. 다행히 말 시장에서 좋은 신사에게 팔리게 되었지만 오래된 마부와 잘 지내다 다시 성질이 고약한 마부가 새로 와서 진저를 거칠게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불편함이 느껴지네요.
진저가 왜 나쁜 습관을 가질 수밖에 없었는지 새로운 곳에서 존과 제임스를 통해서 치유받으며 변화를 가져오는 진저의 모습에 흐뭇하기까지 하네요. 동물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주인 고든과 마부 존, 마구간지기 제임스로 인해 존중받으며 안락한 시간들을 보내며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뷰티와 변화된 진저까지 둘은 누구보다 친한 사이가 되지만 고든씨 부인아 아파 다른 곳으로 가게 되면서 모두 뿔뿔히 헤어지게 되면서 뷰티도 새로운 곳으로 가게 되는데 하지만 한번도 착용하지 않았던 제지 고삐를 착용하면서 고통스러워하는 뷰티는 진저와 같이 힘든 시간들을 보내게 되요.
"우리에게 잔인함이나 잘못을 멈출 힘이 있는데도 그걸 보고 아무것도 행하지 않으면 스스로 공범임을 자처하게 되는 걸세.
그게 내 신념이야."
인간의 편의를 위해서 사용했던 마구들로 인해 얼마나 큰 고통을 느끼는지 블랙 뷰티의 이야기를 통해서 생생하게 전달되고 가슴아프게 느껴지며 인간의 잔인함을 통해서 동물들이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되는지 느껴볼 수 있었어요.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서 동물을 잘 이해하고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동물을 바라보는 관점도 많이 달라질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일고 작성되었습니다"